김경호가 11라운드 1차 경연 1위를 차지, 통산 4번의 1위에 오르는 기염을 토했다. 새가수로 합류한 박완규는 2위에 올랐다.
18일 방송된 MBC '우리들의 일밤-나는 가수다‘에서는 지난주 탈락한 인순이를 대신해 박완규가 합류, 11라운드 경연을 시작했다.
첫 번째 무대를 꾸민 박완규는 고 김현식의 ‘사랑했어요’를 선곡했다. 박완규는 자신이 존경하는 선배라며, ‘사랑했어요’를 특별한 편곡없이 자신의 보컬로만 승부하는 모습을 보였다.

박완규는 “노래 부르면서 슬펐다. 현식이 선배가 살아계셨으면 기특해하셨을 것 같다”고 첫무대 소감을 밝혔다.
두 번째 무대는 적우가 꾸몄다. 봄여름가을 겨울의 ‘어떤이의 꿈’을 선택한 적우는 원곡보다 빠른 템포로 편곡해 화려한 느낌을 더했다. 또 전보다 걸죽한 자신의 톤을 걷어내 세련된 무대를 선보였다.
세 번째 무대는 거미가 올랐다. 거미는 박진영의 ‘날 떠나지마’를 선곡, 랩과 함께 신나는 무대를 선사했다. 특히 마지막에 자신의 엉덩이를 쓸어올리는 퍼포먼스로 큰 호응을 얻었다.
지난주 탈락위기를 겪기도 했던 바비킴이 그 뒤를 이었다. 이날 바비킴은 패티김의 ‘가을을 남기고 간 사랑’을 선곡해 포크적인 분위기가 물씬 풍기는 무대를 선보였다. 또 전반부와 후반부를 다르게 편곡, 2가지 분위기로 색다른 무대를 꾸몄다.
자문위원들은 “다른 곡을 이렇게 편곡했으면 좋을 뻔 했다”고 ‘가을을 남기고 간 사랑’ 본곡이 가진 의미를 살리지 못했다는 평을 했다.
김경호는 다섯 번째 주자로 올랐다. 전영록의 ‘아직도 어두운 밤인가봐’를 선곡한 김경호는 “내가 좋아하는 곡이라 꼭 불러보고 싶었다”며 “이 노래로 박완규와 진검승부를 펼치고 싶다”는 바람을 전했다.
김경호는 록과 헤비메탈이 혼합된 편곡으로 송곳으로 찌르는 듯한 자신의 샤우팅을 유감없이 선보였다.
명예졸업을 앞두고 있는 자우림은 김수철의 ‘정신 차려’를 선곡, 유원지에 온 듯한 귀엽고 신나는 무대를 선사했다. 중간 슈퍼키드와 side-b가 피처링에 참여, 즐거움을 더했다.
자우림 김윤아는 “‘나가수’에서 가장 재밌었다”고 이날 무대에 대한 소감을 전했다.
마지막 무대는 최근 상승세를 타고 있는 윤민수가 올랐다. 윤민수는 god의 ‘어머님께’를 선곡해 윤민수 특유의 보컬이 빛나는 애절한 무대를 선보였다. 랩피처링은 바이브 전 멤버인 유성규가 참여했다.
자문위원들은 "윤민수의 우는 듯한 창법이 이번 노래의 가사와 너무 잘 어울렸다" "그 어느때보다 가사가 잘 전달된 무대였다"고 평했다.
3위는 윤민수, 4위는 자우림, 5위는 적우, 6위는 거미, 7위는 바비킴이 차지했다.
bonbon@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