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가수' 김경호-박완규, 자존심 대결..새 관전포인트 선사
OSEN 박미경 기자
발행 2011.12.18 19: 52

[OSEN=박미경 인턴기자] MBC ‘우리들의 일밤-나는 가수다(이하 나가수)’의 출연 중인 가수 김경호와 새 가수 박완규가 팽팽한 신경전을 벌였다.
김경호와 박완규는 18일 오후 방송된 ‘나가수’에서는 11라운드 1차경연에 함께 등장했고, 두 록가수는 자연스럽게 그들만의 경쟁 구도를 생성했다.
이날 경연에서 박완규는 가수 故김현식의 ‘사랑했어요’를, 김경호는 가수 전영록의 ‘아직도 어두운 밤인가봐’를 열창했다.

박완규는 분위기 있는 노래와 함께 특유의 중저음 보이스를 비롯해 카리스마 넘치는 표정, 무대 매너로 좌중을 압도했다. 이어 김경호는 빠른 비트감을 살린 편곡, 안정적인 고음 소화력과 화려한 헤드뱅잉으로 호평을 받았다.
‘나가수’ 자문위원단인 가수 김현철은 두 사람의 무대를 보고 “박완규가 검은 표범을 연상시켰다면 김경호는 달리는 치타 같았다”며 용호상박인 무대를 평했다.
특히 두 사람은 서로의 무대가 진행되는 동안, TV에서 눈을 떼지 못하는 모습을 보이며 라이벌 구도를 의식하는 모습을 보여 눈길을 끌었다.
아울러 박완규는 김경호와의 맞대결에 대해 “대결은 없고 프라이드다. (록보컬로서) 프라이드는 갖지만 대립은 하지 않는다”고 전하기도 했다.
또한 이들은 농담을 하면서도 신경전을 벌였는데, 박완규가 1차경연 결과발표를 앞두고 “떨리지 않았냐?”는 MC 윤종신의 질문에 “긴장하지 않았다. 떨리지 않았기 때문에 안 떨었다고 말한 것이다”고 단호하게 답하자, 이를 본 김경호는 “저런 자식 낳을 까봐 무섭다”고 농담을 던졌다.
이어 박완규는 질 수 없다는 듯이 “나도 형한테서 태어나고 싶지 않다”고 재치 있게 응수했다.
덧붙여 김경호는 “뻔뻔스럽게 새 가수가 떨지 않고 노래하길래 속으로 세 글자가 생각났다. ‘독한 것’”이라며 또 “하루 전날 전화 와서 얄밉게 ‘난 형처럼 떨지 않을 거야’라고 말했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내기도 했다.
한편 이날 1차경연에서 김경호가 1위를, 박완규가 2위를 나란히 기록해 두 록가수의 힘을 확인 시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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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가수' 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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