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 사드, 2011 FIFA 클럽월드컵 3위
OSEN 우충원 기자
발행 2011.12.18 20: 30

 알 사드(카타르)가 2011 국제축구연맹(FIFA) 클럽월드컵에서 3위에 올랐다.
알 사드는 18일 일본 요코하마 인터내셔널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1 FIFA 클럽월드컵 3~4위전에서 연장전까지 득점없이 비긴 후 승부차기서 5-3 승리를 거뒀다.  
알 사드의 골키퍼 모하메드는 이날 환상적인 수비로 팀 승리의 일등 공신이 됐다. 모하메드는 26분 노마크 찬스에서 가시와 레이솔의 기타지마가 날린 헤딩슛을 몸을 날려 막아는 등 전·후반 내내 7개의 신들린 ‘선방쇼’를 선보였다.

모하메드의 활약으로 알 사드는 유효슈팅에서 뒤졌지만 단 한 점도 내주지 않았다. 한국 국가대표팀 주전 수비수 이정수는 알 사드의 중앙 수비수로 나와 가시와 레이솔의 파상공세를 차단하며 무실점에 기여했다. 
이날 경기서 알 사드는 케이타와 니앙이 공격을 이끌었지만 연장전까지 가시와 레이솔 골문을 열지 못했다. 올해 J리그 우승팀 가시와 레이솔 역시 알 사드 수비에 고전하며 골을 터뜨리지 못했다.
양팀은 결국 승부차기로 돌입한 가운데 가시와 레이솔은 3번째 키커 하야시의 슈팅이 골키퍼 모하메드에 막혀 승부가 기울어졌다. 알 사드는 5번째 키커 벨하지까지 모두 페널티킥을 성공시킨 가운데 알 사드가 클럽월드컵 3위를 차지하는 데 성공했다.
 
이날 승리로 알 사드는 3위 상금 250만 달러를 받게 됐다. 또 우라와 레즈(2007), 감바 오사카(2008), 포항 스틸러스(2009)와 함께 이 대회 3위에 오른 아시아 팀이 됐다. 3위는 세계 클럽 챔피언들이 맞붙는 이 대회에서 아시아팀이 거둔 역대 최고 성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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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코하마=송석인 기자 song@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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