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충전 완료' 차우찬, 생애 첫 15승 겨냥
OSEN 손찬익 기자
발행 2011.12.19 07: 17

삼성 라이온즈 좌완 에이스 차우찬(24)이 생애 첫 배낭 여행을 통해 재충전을 마쳤다. 그리고 내년 시즌 '15승 달성'이라는 확고한 목표를 세웠다.
지금껏 여행 한 번 제대로 다녀본 적 없던 그는 3일 사촌형이 살고 있는 스위스로 향했다. 여행 일정 및 계획은 세우지 않았다. 사촌형만 믿고 무작정 떠났다. 차우찬은 "사촌형의 도움 속에 2주간 스위스 여행을 다녀왔는데 아주 좋았다"며 "다녀오니 기분 전환도 되고 시야도 넓어진 느낌"이라고 만족감을 표시했다.
특히 그는 스위스의 대표적인 명산인 융프라우의 웅장함을 잊을 수 없었다. 유럽의 최정상이라는 뜻을 가진 융프라우는 스위스 여행의 필수 코스. 차우찬은 "융프라우가 가장 기억에 남는다"고 말했다.

지난해 데뷔 첫 10승 고지 등극과 함께 승률왕 타이틀을 획득했던 차우찬은 올 시즌 부상 속에서도 두 자릿수 승리를 달성했다. 사자 군단의 대표하는 좌완 에이스로 자리매김하기 위해 10승 달성은 뭔가 부족하다. 그래서 차우찬은 생애 첫 15승 달성을 겨냥했다.
그는 한국시리즈 2연패와 더불어 2013년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대표팀에 발탁되기 위해 15승 달성은 필수 과제로 여기고 있다. 그는 31일부터 윤성환과 함께 괌 캠프에 조기 합류할 예정. 신무기 장착보다 커브, 슬라이더, 체인지업 등 기존 변화구를 가다듬을 예정.
"3년 연속 10승 등극 뿐만 아니라 내년에는 반드시 15승을 달성하고 싶다". 차우찬의 목소리에는 힘이 넘쳤다. 반드시 이루고 말겠다는 그의 의지가 담겨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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