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팝스타', 판소리부터 해외아이돌까지..'독특 참가자들 눈길'
OSEN 장창환 기자
발행 2011.12.19 07: 36

SBS '일요일이 좋다-K팝스타(이하 K팝스타)'가 다양한 나이, 경력, 국적을 가진 참가자들의 매력적인 무대와 치열한 경합으로 시청자를 매료시켰다. 
지난 18일 오후 방송된 'K팝스타' 3회분에서는 판소리 인간문화재 최승희 명창의 손녀인 김하은이 출연했다. 심사위원 양현석은 김하은에게 판소리를 요청했고, 뛰어난 판소리 실력은 심사위원 3인방 모두의 감탄을 샀다. 하지만 양현석은 "할머니의 뒤를 이어 판소리를 전공하면 좋겠다"고 말하며 불합격을 줬다. 이에 김하은은 "저는 여기 판소리를 부르러 온 게 아니라서요"라며 당차게 맞받아치며 판소리를 하기에 열악한 현실에 대해 토로, 무대에서 노래하고 싶은 절실함을 드러냈다. 결국 김하은은 박진영과 보아에게 타고난 재능을 인정받으며 합격의 영예를 안았다. 
또한 호소력 짙은 무대를 선보인 참가자 성수진의 무대에는 일관성이 화두에 올랐다. 무대를 마친 성수진은 자신을 가장 먼저 합격시킨 양현석을 향해 "저 기억나세요?"라며 케이블채널 Ment '슈퍼스타K'에서 양현석에게 탈락을 받아 고배를 마셨던 과거를 고백해 눈길을 끌었다. 심사위원 박진영은 양현석에게 "실망이에요. 일관성도 없고"라고 했지만, 성수진의 창법이 취향이 아니라고 하던 박진영 또한 성수진이 준비한 다른 곡을 듣고 불합격에서 합격으로 생각을 바꿔 심사위원 보아에게 "일관성이 없으시잖아요"라는 농담 섞인 핀잔을 들었다.

이밖에도 경찰 제복을 입고 등장한 두 명의 남성 그룹 '꾸러기'와 아르헨티나 현역 아이돌 아리엘 포르체나에게도 시선이 쏠렸다. 다수 가요제 입상자와 아역 배우 출신의 참가자로 구성된 '꾸러기'는 다소 오글거리지만, 매력적인 사전 퍼포먼스와 상쾌한 하모니로 어필해 당당히 합격했고, 보아에 대한 팬심이 돋보였던 아리엘 포르체나는 세 명의 심사위원 모두에게 불합격을 받았다.
나이 어린 참가자들의 무궁무진한 가능성과 놀라운 실력도 눈길을 끌었다. 이미 '천재 댄스 신동'의 등장으로 화제가 됐던 12살의 최래성은 노래를 할 때 지나치게 긴장해 그 떨림이 목소리에 그대로 묻어나 심사위원들에게 실망감을 안겼다. 하지만 그다지 기대하지 않은 분위기 속에서 시작된 최래성의 춤은 심사위원들을 단박에 매료시켰다. 어린 꿈나무의 '무한 가능성'을 믿은 박진영과 보아가 합격을 줘 최래성은 다음 라운드에 진출했다.
한편 'K팝스타'는 SM, YG, JYP 3곳의 기획사가 방송 최초로 한자리에 모여 세계시장을 공략할 차세대 K팝 스타를 발굴하는 서바이벌 프로그램으로 최종 우승자에게는 3억 원의 상금과 세계 시장 음반 발매의 기회가 주어지며, 부상으로 자동차 등이 제공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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