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야말로 바르셀로나의 천하이고 펩 과르디올라 감독의 세상이다. FC 바르셀로나가 UEFA 챔피언스리그에 이어 클럽월드컵 정상에까지 오르며 적수가 없음을 다시 한 번 입증했다.
바르셀로나는 지난 18일 일본 요코하마에서 열린 2011 국제축구연맹(FIFA) 클럽월드컵 결승전에서 남미 챔피언 산토스(브라질)를 4-0으로 대파하고 우승컵을 차지했다.
이로써 과르디올라 감독은 2008년 취임 이후 채 4년이 되기도 전에 13번째 트로피를 추가했다. 결승전이 끝나고 그는 “우리 선수들은 오늘 마치 아티스트 같았다”고 평가하며 “그들은 마음 속으로 무엇을 상상하는 모든 것을 피치 위에 그려낼 수 있다. 오늘 아주 훌륭한 퍼포먼스를 보여줬다”며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또한 “언제나 우리는 미드필드를 컨트롤하고 공간을 개척하려 노력한다. 산토스의 경우 네이마르에게 들어가는 패스 자체를 말라버리게 만들려 했다”고 설명했다.
승승장구하고 있는 현재의 성공 비결을 묻는 질문에 과르디올라 감독은 “특별한 비밀은 없다. 그저 이렇게 환상적인 선수들과 함께 한다는 점에서 나는 축복받은 감독일 뿐이다. 승리를 위해 계속 나아갈 것이며, 우리 선수들은 그 어떤 영광과 명성도 가질 가치가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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