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베르토 만치니 맨체스터 시티(이하 맨시티) 감독이 아스날전 승리를 흡족해 했다.
지난 13일(이하 한국시간) 맨시티는 런던 원정서 첼시에 1-2로 패배했다. 패배의 충격은 컸다. 이번 시즌 정규리그 첫 패배였기 때문. 맨체스터 라이벌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도 이 틈을 타 승점 2점차로 맨시티를 위협하기 시작했다.
그러나 맨시티는 더 이상 흔들리지 않았다. 최근 정규리그서 8경기 연속 무패(7승 1무)를 달리던 아스날을 맞아 19일 맨체스터 이티하드 스타디움서 4만 7천여명 팬들의 응원에 힘입어 1-0으로 승리를 거뒀다.

이에 만치니 감독은 첫 패의 충격을 잊고 다시 회복한 맨시티의 모습에 행복해 했다. 상대가 난적 아스날이었기 때문에 더욱 그랬다. 만약 패배했다면 맨시티는 이날 승리한 맨유에 선두를 내줄 뻔했다.
19일 영국 매체 '더 선'의 보도에 따르면 만치니 감독은 "첼시전 이후 매우 중요한 경기였다. 우리가 승리를 원하고 있다는 것을 보여줄 수 있을 거라 생각했다"며 "첼시전에서 패배했지만 시즌이 길기 때문에 다시 선두로 올라갈 것으로 알았다"고 승리 소감을 밝혔다.
이어 "아마도 1년 중에 언젠가는 2위로 내려갈 수도 있을 것이다. 그렇지만 우리는 선두에 머물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다. 우리에게 큰 시험이 될 것이고, 우리가 얼마나 강한 팀인가를 입증할 수도 있을 거라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만치니 감독은 "맨유와 토튼햄, 그리고 다른 팀들과 누가 더 강한지 승부를 벌여야 안다"며 후반기 정규리그에서도 다른 팀들과 승부서 우위를 꼭 점하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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