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이승철이 소년교도소 수형자들의 만나 시청자들에게 감동을 선사했다.
지난 18일 방송된 SBS 스페셜 '기적의 하모니 1부 소년수형자의 고백'은 김천 소년교도소 수형자들이 합창단을 결성, 가수 이승철과 만나 조금씩 마음을 열어가는 과정을 담아 시청자들로부터 뜨거운 호응을 얻었다.
이날 방송은 SBS가 우리나라 유일의 소년 수형자 수용시설인 김천 소년교도소를 7개월간 밀착 취재한 것으로, 합창단 지원자 18명의 안타까운 사연과 서툴지만 조금씩 노래에 도전하는 모습이 방영됐다.

수형자들은 어렸을 때 자신 앞에서 자살을 시도한 아버지, 아버지의 자살을 목격한 경험, 만취했다가 술에 깨보니 가장 친한 동생을 죽인 것으로 드러난 충격적인 사연 등을 고백했고, 후회와 반성을 담은 절절한 편지를 썼다. 이 편지를 토대로 이승철은 '그대에게 드립니다'라는 곡을 완성, 가슴에 와닿는 가사로 수형자는 물론이고 이승철 자신도 눈물을 흘렸다.
서울과 김천을 10여차례 오가며 아이들의 멘토가 돼준 이승철은 방송의 내레이션으로 아이들의 사연을 담담하게 전달해 감동을 더했다.
시청자게시판과 SNS에는 '정말 감동적이었다', '나도 따라울었다', '아이들이 부디 희망을 놓지 않았으면 좋겠다' 등 다양한 호평이 쏟아졌다.
이번주에 방송되는 2부 '그대에게 드립니다'는 지난달 28일 김천시 문화예술회관에서 수형자들이 이승철과 함께 펼친 합창 현장을 방송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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