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리, '나영이 아버지' 만났다.. 꽉 껴안고 눈물
OSEN 이혜린 기자
발행 2011.12.19 09: 00

신곡 '나영이' 가사 논란으로 홍역을 치른 가수 알리가 가사의 주인공인 나영이(가명)의 아버지를 극비리에 만난 것으로 밝혀졌다.
알리는 지난 17일 나영이의 아버지를 만나 진심으로 사과했다. 나영이 아버지는 알리를 보고 꽉 껴안아줬으며, 이 자리는 눈물바다가 됐다. 조두순 사건을 소재로 한 소설 '희망의 날개를 찾아서'를 쓴 소재원 작가는 자신의 미니홈피에 "(나영이) 아버지가 (알리에 대해) 생각이 깊고 예쁘고 여린 아이였다는 말씀을 전했다. 아버지는 알리에게 앞으로 따뜻한 위로를 해줬으면 좋겠다고 하셨다"고 밝혔다.
알리는 나영이 측에 직접 사과하라는 뭇매를 맞으면서도, 나영이 아버지를 만난 사실을 비밀에 부쳐왔으나 소 작가가 미니홈피에 글을 올려 이 만남이 세상에 알려지게 됐다.

알리는 나영이 아버지와의 만남 이후 마음에 진정을 찾아가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으며, 19일 오후에는 KBS '자유선언 토요일-불후의 명곡2' 녹화에 참여할 예정이다.
앞서 알리는 성폭력 피해자들을 위로한다며 '나영이'를 발표했으나 피해자에게 두 번 상처를 줬다는 점에서 큰 비난을 받았으며, 알리는 해당 곡을 전량 폐기한 후 "나도 성폭행 피해자다. 진심으로 위로하고 싶었다"고 해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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