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혜교, 오우삼 감독 멜로서사극 '생사련' 캐스팅
OSEN 최나영 기자
발행 2011.12.19 10: 21

  한류스타 송혜교가 중국의 영화거장 오우삼 감독의 신작 '생사련'(가제)에 출연한다.
오우삼 감독의 오래된 작업 파트너이자 송혜교의 중국측 에이전트를 맡고 있는 홍콩의 세계적인 영화 프로듀서 테렌스창 측에 따르면 두 사람이 당초 '1941'로 알려졌던 '생사련'에서 호흡을 맞추게 된다.
송혜교는 극중 격동의 중국 근대기인 1930년대 상하이의 부유한 금융가 집안에서 태어난 여인 역을 맡아 60년이라는 중국 역사의 격랑의 시간동안 시대의 아픔과 호흡하는 여성상을 연기한다. 1930년대 현대적이고 자유로운 성격에서부터 성숙하고 지혜로운 여성으로 변화하는 모습을 그려낼 예정이다.

송혜교는 왕자웨이 감독의 '일대종사'에 이어 '생사련'에서도 모든 대사를 직접 중국어로 연기한다.
송혜교와 오우삼 감독은 지난 2008년 칸국제영화제에서 제작 발표된 영화 '1941'로  호흡을 맞출 예정이었다. 하지만 판권 문제 등으로 오우삼 감독이 하차, 제작이 무산돼 많은 팬들에게 아쉬움을 남겼다.
오우삼 감독은 자신의 하차로 '1941'의 제작이 무산되자 무척 아쉬워했고 1년여 넘게 기다려온 송혜교에게 상당히 미안해했다는 후문. 그래서 송혜교를 위해 2년여 넘게 '생사련'을 준비해온 것으로 알려졌다.
오우삼 감독은 송혜교 '생사련' 출연에 대해  "송혜교의 뛰어난 연기력과 청초하면서도 세련된 카리스마에 매력을 느껴 캐스팅 제안을 했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송혜교는 왕가위 감독의 '일대종사'에 이어 오우삼 감독의 '생사련'에 출연하게 돼 중국 출신 세계적인 감독들과 계속 호흡을 맞추게 됐다. 내년 초에 촬영에 들어가고 주로 상하이와 타이완에서 촬영이 이루어질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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