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전히 남남이 됐다는 의미일까.
맨체스터 시티의 골칫덩이로 전락한 카를로스 테베스(27)가 소속팀의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 탈락에 환호성을 질렀다고 19일(이하 한국시간) 영국의 '선데이 미러'가 전했다.
테베스가 솔직한 심경(?)을 내비친 장소는 최근 아르헨티나 코르도바에서 열린 한 콘서트. 테베스는 이 콘서트에서 맨체스터 시티를 모욕하는 노래를 부르며 챔피언스리그 탈락에 기뻐한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9월 로베르토 만치니 맨체스터 시티 감독의 출전 지시를 거부한 것으로 시작해 11월 소속팀 훈련에 참가하지 않고 돌연 아르헨티나로 떠났던 테베스의 악동 기질이 여실히 드러난 한 장면이다.
한편 테베스는 내년 1월 겨울 이적시장을 통해 다른 팀으로 방출될 것으로 보인다. 맨체스터 시티는 테베스의 몸값으로 2000만 파운드(약 377억 원)를 책정한 가운데 완전 이적으로 내보내겠다는 뜻을 밝혔다.
테베스에게 관심을 가지고 있는 팀으로는 파리 생제르맹(프랑스) AC 밀란, 유벤투스(이상 이탈리아) 토튼햄(잉글랜드) 등이 거론되고 있다. 그러나 테베스는 선수 생활을 시작한 보카 주니어스(아르헨티나)에서 뛰고 싶다는 입장을 고집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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