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김경주 인턴기자] 종합편성채널(이하 종편)의 개그 프로그램들이 최근 인기 높은 '시사 개그'로 똘똘 무장했지만 시청률은 기대에 미치지 못하고 있다.
JTBC를 제외한 3개사의 종편 채널들은 각각 정통 코미디 프로그램을 신설하며 KBS 2TV '개그콘서트'와 tvN '코미디 빅리그'의 인기를 따라잡겠다는 각오다.
채널 A는 매주 화요일 오후 10시 30분에 개그맨 최양락과 남희석을 앞세운 '개그시대'를, MBN은 매주 수요일 오후 11시 개그맨 김미진, 윤성호를 앞세운 '개그공화국'을 그리고 TV 조선은 매주 토요일 오후 10시 개그맨 임하룡을 앞세운 '시사코미디 10PM'을 방송 중이다.

3개사의 개그 프로그램들은 비리를 저지르는 국회의원들을 비난하는가하면 유명 정치인들의 모습을 따라하며 통쾌한 시사 개그를 선보이고 있다.
하지만 야심찬 방송 출발과는 달리 시청률은 저조하다. AGB닐슨미디어리서치 집계 결과에 따르면 지난 6일 방송된 '개그시대'의 첫 방송은 0.722%(전국 기준)를 기록했다.
지난 14일 방송된 '개그공화국'은 전국 기준 0.917%를, 지난 17일 방송된 '시사코미디 10PM'은 전국 시청률 0.580%를 기록하며 모두 1% 미만의 시청률을 보였다.
최근 '개그콘서트'가 시사 개그로 열풍적인 인기 몰이를 하고 있는 가운데 동일한 개그를 선보이는 종편 코미디 프로그램들이 앞으로 어떤 결과를 이어갈지에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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