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리그 승강제 도입과 관련하여 각 시·도민구단 대표들이 지난 18일 오후 대전에서 긴급대책회의를 개최, 연맹의 일방적인 승강제 도입에 반대한다는 의견을 밝혔다.
이날 회의에 참석한 6개 시·도민구단 (강원, 경남, 광주, 대구, 대전, 인천) 대표들은 전체 프로축구단의 의견을 수렴하지 않고 일방적으로 기업 구단 기준의 승강제를 도입하여 시행하려는 연맹의 밀실 행정에 반대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전체 구단의 여론을 전혀 수렴하지 않고 형식적 실무 회의를 거쳐 일방적으로 연맹의 리그승강제안을 관철시키려 하는 것에 반대하며 2부리그 운영 구조 및 발전 계획을 면밀히 검토하지 않고 리그승강제 도입을 추진하려는 것에 반대한다는 뜻을 밝혔다.
이어 시·도민구단 대표들은 현재의 한국 프로축구 시스템에서는 팀이 2부리그로 강등될 경우 구단은 존폐가 불확실해질 정도의 위기에 놓이게 되며 따라서 연맹은 1부리그의 흥행, 발전보다 2부리그 시스템 정착에 노력해야 하고 지자체, 언론, 기업 등을 대상으로 2부리그 발전 계획 등의 내용이 포함된 승강제 공청회 등을 반드시 실시하여야 한다고 말했다.
또한 이러한 요구조건을 연맹에서 받아들이지 않을 시에는 오는 20일 연맹 이사회를 비롯한 추후 어떠한 사안에도 동참하지 않겠다는 뜻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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