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우림, 명예졸업까지 단 한번의 공연...'무사 통과 할까?'
OSEN 황미현 기자
발행 2011.12.19 11: 36

밴드 자우림이 MBC '우리들의 일밤-나는 가수다'의 마지막 라운드를 진행 중이다. BMK,YB, 장혜진, 인순이가 마지막 라운드에서 아깝게 명예졸업을 놓친 것을 감안한다면 자우림 역시 끝까지 안심할 수 없는 상태.
자우림은 지난 18일 '나는 가수다'에서 11라운드 1차 경연을 한 후 4위라는 순위를 얻었다. 이는 장혜진이 마지막 라운드 1차 경연에서 얻은 순위와 같아, 자우림 역시 끝까지 안심할 수 없는 상황이 됐다. 자우림은 매번 뮤지컬 같은 공연을 선사, 명예졸업을 할 수 있을지에 관한 기대를 갖게 한다.
자우림은 지난 7월 말 5라운드 경연부터 합류해 지난 11일 방송된 10라운드까지 생존, 총 6라운드의 경연을 통과했다. 그에게 남은 것은 11라운드 이제 단 한 번의 경연 뿐이다. 이 경연을 통과하게 되면 자우림은 김범수, 박정현에 이어 명예졸업자 명단에 이름을 올리게 된다.

자우림은 그간 '자신들만의 신조를 담아 자유롭게 노래하는 밴드'라는 인상이 강했다. 또 그런 자우림을 좋아하는 매니아 층의 팬 층도 보유하고 있었다. 자우림은 '나는 가수다'에서 좋은 순위를 갖기 위해 대중성과 독창성 사이에서 고민해야했다.
자우림은 '나는 가수다' 첫 등장부터 곡 '고래사냥'으로 1위에 올랐다. '역시 자우림'이라는 평이 주를 이뤘다. 하지만 자우림은 이어진 2차 경연에서 '뜨거운 안녕'으로 7위를 해 좌절감을 맞봤다.
이어 7라운드에 선 자우림은 곡 '왼손잡이'로 6위를 차지, 7위에 이어 부진한 모습을 보였다. 이에 대중들은 자우림의 매력을 조금만 더 대중화 시킨다면 모든 연령층을 아우를 수 있는 매력이 뿜어져 나올 거라는 아쉬운 반응을 내비쳤다.
이에 자우림은 인터뷰에서 "7위에 이어 6위라니 정말 충격이다. 요즘 고민이 많다. 자우림만의 음악을 사랑해주는 팬들이 있는데 그렇게 하면 '나는 가수다'에서 좋은 성적을 받지 못한다"며 "좀 더 대중적인 자우림이 돼야겠다"고 생각을 전환 했다.
이후 자우림은 좋은 성적을 이어갔다. 곡 '재즈카페'로 다시 1위를 수성해 대중성과 자우림의 색을 모두 가지고 간다는 평을 받았다.
자우림은 8라운드에서 1,2차 경연 모두 3위라는 안정적인 순위를 받았으며 9라운드에서는 1,2차 경연 모두 4위, 9라운드에서는 1,2차에서 모두 5위, 최근 있었던 10라운드에서는 각각 3위와 2위라는 좋은 순위를 얻었다. 명예 졸업이 보이는 듯 하다.
자우림은 지난 18일 11라운드 1차 경연에서 김수철의 '정신차려'를 자우림 특유의 개성을 살려 불렀다. 파격적인 헤어스타일과 깜찍한 표정, 랩피처링의 신나는 무대까지. 자우림은 무대 후 "이제까지 무대 중 가장 재미있었다"고 말하며 만족감을 드러냈다. 자우림은 이날 4위를 얻었으며 남은 2차 경연 무대를 준비하고 있다.
이에 마지막 남은 2차 경연에서 자우림이 심혈을 기울여 보여줄 경연이 벌써부터 기대되는 상황. 이 라운드를 통과하면 자우림은 명예 졸업 명단에 이름을 올리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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