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엄태웅이 정려원에 대한 애정을 과감하게 내비쳤다.
엄태웅은 19일 오전 11시 서울 정동 이화여고 100주년 기념관에서 열린 영화 ‘네버앤딩 스토리’ 제작보고회에서 “정려원과 키스신에서 두근거리고 설렜다”고 고백했다.
이어 “강동주 역할에 빠져있었다. 영화 찍으면서 정말 정려원의 남자친구 같은 생각이 들기도 했다”며 “현장에서 서로 ‘동주야, 송경아’ 이렇게 부르며 지냈기 때문에 자연스럽게 그런 생각이 든 것 같다. 정말 서로 아껴주며 지냈다”고 덧붙였다.

정려원을 향한 엄태웅의 마음은 계속해서 이어졌다. 엄태웅은 “정려원 같이 재미있는 사람이 이상형이다”며 “같이 지내는데 재미있는 사람이면 좋겠다. 정려원이 재미있다”고 콕 집어 밝혀 눈길을 끌었다.
정려원 또한 웃을 때 매력 있는 사람을 이상형이라고 꼽으며 “엄태웅은 웃는 게 매력 있다”고 말해 묘한 분위기가 흘렀다. 더불어 정려원은 “같은 공간에만 있어도 좋은 사람, 그런걸 코드가 맞다고 하는 건데 소통이 잘 되고 이야기 잘 되고, 교감 잘 되는 사람이면 좋겠다”고 설명했다.
이에 엄태웅이 “나도 같은 생각이다”고 웃으며 정려원의 이상형에 깊은 공감을 표했다.
엄태웅과 정려원은 지난 가을 자신들의 트위터에 둘이 함께한 커플 사진을 공개, 실제 연인사이를 방불케 하는 커플 사진으로 화제를 모은데 이어 영화 현장에서 바닷가 커플 사진으로 열애설의 의혹을 불러일으키기도 했다.
엄태웅은 극중 어리바리하지만 우직하고 순수한 로맨티스트 강동주로 분한다. 서른셋의 천하태평 반백수로 동생부부네 얹혀살며 로또 1등 당첨만 바라보다 청천벽력 같은 시한부 선고를 받으며 좌절하지만 자신과 정반대 성격의 오송경(정려원)을 만나 생전 처음 계획적인 삶을 살게 된다.
한편 ‘네버엔딩 스토리’는 시한부 커플의 장례 데이트라는 독특한 설정의 로맨틱 코미디. 대책 없이 긍정적인 반백수 강동주와 유난히 꼼꼼한 은행원 오송경이 우연히 만나 서로의 운명적 연인이 되어 가는 과정을 그린다. ‘짧으면 3개월, 길면 6개월’ 시한부 선고를 받고 동병상련의 처지가 된 엄태웅, 정려원 커플의 예측불허 러브스토리는 내년 1월 19일 개봉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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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준형 기자, soul1014@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