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버엔딩스토리’ 정용주 감독 “정려원 캐스팅 이유? 앞짱구라서”
OSEN 강서정 기자
발행 2011.12.19 12: 49

시한부 커플의 달달 로맨스를 담은 영화 ‘네버엔딩 스토리’의 정용주 감독이 배우 정려원을 캐스팅한 특별한 이유를 공개했다.
정용주 감독은 19일 오전 11시 서울 정동 이화여고 100주년 기념관에서 열린 영화 ‘네버앤딩 스토리’ 제작보고회에서 “정려원이 앞짱구라서 캐스팅 했다”고 밝혔다.
배우 캐스팅 과정에서 정용주 감독이 여주인공 오송경이 몇 가지 자격조건을 갖춰야 한다고 생각했다. 정용주 감독은 “송경 같은 경우는 우선 이마가 앞짱구일 것”이라고 첫 번째 조건을 들며 “비련의 여주인공이 아니라 씩씩할 것, 선천적으로 밝고 감정이 풍부해야 한다고 생각했다. 한국 여배우 중에 정려원이 바로 그런 인물이다”고 설명했다.

이어 “항상 계획에 맞춰서 사는 단단한 송경이 동주(엄태웅)를 만나면서 실제 정려원이 갖고 있는 밝은 모습을 서서히 보여주면 좋겠다고 생각해서 정려원이 송경 역을 맡게 됐다”고 덧붙였다.
정려원은 극중 28세 은행원인 오송경 역을 맡아 철두철미한 계획녀의 캐릭터를 보여준다. 뭐든 확실히 짠 계획 아래 진행되어야만 직성이 풀리는 철두철미 송경은 자신의 인생도 철저히 설계하며 살던 중 청천벽력 같은 시한부 선고를 받게 된다. 인생 마지막 순간, 계획에도 없던 귀여운 남자 강동주(엄태웅)를 만나게 된 송경은 생각 이상으로 그에게 빠져들게 되자 당황한다.
한편 ‘네버엔딩 스토리’는 시한부 커플의 장례 데이트라는 독특한 설정의 로맨틱 코미디. 대책 없이 긍정적인 반백수 강동주와 유난히 꼼꼼한 은행원 오송경이 우연히 만나 서로의 운명적 연인이 되어 가는 과정을 그린다. ‘짧으면 3개월, 길면 6개월’ 시한부 선고를 받고 동병상련의 처지가 된 엄태웅, 정려원 커플의 예측불허 러브스토리는 내년 1월 19일 개봉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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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준형 기자, soul1014@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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