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박미경 인턴기자] OCN 오리지널 TV시리즈 ‘뱀파이어 검사(이하 뱀검)’가 자체최고시청률을 경신하며 막을 내렸다.
19일 오전 AGB닐슨미디어 리서치에 따르면 지난18일 오후 11시 방송된 마지막화 ‘뱀파이어 검사 Part2’가 케이블 유가구 기준 평균시청률 3.34%, 최고시청률 4.3%를 돌파, 마지막까지 시청자들의 뜨거운 호응을 얻었다.

이로써 ‘뱀검’는 11주간 케이블TV 동시간대 시청률 1위라는 놀라운 기록을 세운 것뿐 아니라, 올 한해 방송된 케이블 드라마 중 가장 높은 시청률을 기록하며 의미 있는 종영을 하게 됐다.
이날 마지막화에서는 연쇄살인범 누명을 쓰고 극적으로 탈출한 뱀파이어 검사 민태연(연정훈 분)과 검은 우비의 목숨을 건 최후 대결이 펼쳐졌다. 엔딩에는 죽은 줄 알았던 민태연의 동생 연지가 뱀파이어로 살아가고 있었다는 충격적인 반전과 가슴 아픈 결말이 이어지면서 시청자들의 눈물샘을 자극했다.
‘뱀검’은 총 제작비 30억이라는 대규모 스케일과 뱀파이어물과 수사극이 접목된 파격적인 장르 드라마로 제작 단계부터 시청자들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국내에서는 생소한 뱀파이어 소재와 캐릭터 표현에 대한 우려를 표시하는 눈길이 있었던 것이 사실이지만, 첫 뚜껑을 연 ‘뱀검’은 그런 우려를 단번에 불식시키며 첫 방송부터 케이블 TV 동시간대 시청률 1위를 기록했다.
이 밖에도 매회 포털사이트 검색어 상위권에 오르며 온라인 상에서 지상파 드라마 이상의 이슈를 낳았고, 케이블 드라마 노하우와 제작 스킬이 집약된 보기 드문 수작으로 평가 받으며 작품성과 대중성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한번에 잡았다.
특히 2011년 한해 동안 방송된 케이블 드라마 가운데 가장 높은 시청률을 기록, 케이블 드라마에 대한 편견을 깨끗이 씻어 내고, 케이블 드라마의 가능성을 더욱 높였다는 게 제작진의 부연이다.
이승훈 담당 PD는 “그동안 뱀파이어 검사를 사랑해주시고, 응원해주셔서 정말 감사드린다”며 “현재 시청자들의 시즌 2 문의가 있어지고 있는데, 내부적으로는 긍정적으로 검토 중이다”며 시즌 2에 대한 가능성도 내비쳤다. 하지만 “아직 결정된 것은 없지만 좀 더 구체화가 되면 제일 먼저 시청자들에게 알려 드리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시청자들은 ‘뱀검’ 종영 전부터 온라인 사이트 다음 아고라에서 시즌2 제작 청원 운동을 시작하며 ‘뱀검’ 종영을 아쉬워하는 반응을 보이기도 했다.
lucky@osen.co.kr
CJ E&M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