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김경주 인턴기자] 2011년은 그 어느 해보다 애니메이션 관객수가 크게 증가한 한 해였다.
지난 5월달에 개봉한 영화 '쿵푸팬더2'는 국내서 개봉된 애니메이션 영화 중 최초로 500만 관객을 돌파했다.
또한 국산 애니메이션의 약진도 놀랍다. 30년이 넘도록 깨지지 않았던 영화 '로보트 태권 V'의 관객수를 가뿐히 넘고 270만이라는 기록을 세운 영화 '마당을 나온 암탉'이 그 주인공.

이밖에도 영화 '개구쟁이 스머프', '빨간 모자의 진실2' 등이 애니메이션 흥행 기록에 가세를 하며 양적으로 풍요로운 한해를 보냈다.
내년에도 애니메이션의 열풍은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방학을 맞아 어린이 관객층을 노린 만화 영화들부터 온 가족이 함께 볼 수 있는 질 높은 애니메이션 영화들이 줄 지어 개봉을 앞두고 있기 때문이다.
영화 '슈렉'에서 초롱초롱한 눈망울로 전 세계 관객들을 사로잡았던 고양이가 영화 '장화신은 고양이'로 관객들을 찾아온다. 한때는 알아주는 영웅이었지만 지금은 지명 수배자 신세로 전락한 장화신은 고양이가 세상을 위험에 빠트린다는 마법의 콩을 악당으로부터 빼앗기 위한 위험천만한 모험을 그린 '장화신은 고양이'는 할리우드 유명 배우 안토니오 반데라스의 더빙으로 화제를 모은 바 있다. 내달 12일 개봉 예정이다.
전 세계 흥행 1위를 기록한 전설의 애니메이션 '라이온 킹'도 3D로 돌아온다. 지난 9월 미국에서 개봉, 박스오피스 2주 연속 1위를 차지하며 흥행 제왕의 귀환을 알렸던 ‘라이온 킹 3D’는 국내에선 오는 29일 선보인다.
아프리카 대자연을 담아낸 거대한 스케일과 다양한 동물 캐릭터들이 보여주는 재미난 볼거리, 부성애를 다룬 감동적인 스토리로 전 세계적으로 폭발적인 사랑을 받은 ‘라이온 킹’은 3D의 기술력을 더해 한층 더 풍부한 볼거리를 제공할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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