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러진화살’ 김지호 “데뷔 후 처음 안경쓰고 연기”
OSEN 강서정 기자
발행 2011.12.19 17: 01

배우 김지호가 데뷔 후 처음 도전한 기자 역할에 대해 특별한 소감을 전했다.
김지호는 19일 오후 2시 서울 동대문 메가박스에서 열린 영화 ‘부러진 화살’ 언론시사회 및 기자간담회에서 “처음 안경을 쓰고 연기 해봤다”고 밝혔다.
극중 김지호는 석궁 사건을 둘러싼 불공정한 재판 과정을 대중에게 알리고자 힘쓰는 열혈 기자 장은서로 분한다. 대학 운동권 시절 알고 지낸 선배 박준(박원상)이 김경호(안성기)의 변호사로 선임 받을 수 있도록 가요 역할을 한다.

김지호는 “기자 역할을 소화하기 위해 처음 안경을 썼다”며 “늘 드라마 안에서 로맨스를 해서 부드러운 말투를 했는데 자기 생각을 정확하게 표현할 줄 아는 자신감이 있는 여자, 단호함을 표현하기 위해 노력했다. 리액션에서도 기자로서 냉철함을 표현하기 위해 신경 썼다”고 설명했다.
이에 정지영 감독은 배우 박원상과 김지호를 캐스팅 과정에 대해 “나는 두 사람을 캐스팅하면서 무엇을 공부하거나 준비하라고 하지 않았다. 극중 두 사람이 술꾼이고 옛날부터 친했던 사람이다. 그래서 일단 시간을 내서 술을 먹어보자고 했다”고 말했다.
이어 “그래서 술을 먹고 노래방까지 가고 상당히 오랫동안 술을 먹었다. 내가 염려했던 것보다 빨리 친해지더라. 그날 분위기를 보고 두 사람이 호흡을 잘 맞춰서 연기를 알아서 잘  할 거라고 생각했다”고 당시를 회상했다.
한편 ‘부러진 화살’은 자신에게 패소 판결한 담당 재판장에게 석궁을 쐈던 김명호 교수 사건을 바탕으로 한 작품. 재임용에서 탈락해 수년간 법정싸움을 벌이던 김명호 교수가 소송에서 지자 담당 판사에게 석궁을 쏴 사회적 파문을 일으켰던 ‘석궁 테러사건’을 모티브로 한 법정 드라마다. 국민배우 안성기와 김지호, 박원상이 출연하는 ‘부러진 화살’은 2012년 1월 19일 개봉예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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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형준 기자 jpnews@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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