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병만, 유재석 제치고 2011년 빛낸 개그맨 선정
OSEN 장창환 기자
발행 2011.12.19 17: 09

'달인' 김병만이 2011년을 빛낸 개그맨으로 선정됐다.
19일 한국갤럽에 따르면 전국의 만 13세 이상 남녀 1,728명을 대상으로 지난 11월 18일부터 12월 6일까지 올 한해 가장 뛰어난 활약을 한 개그맨을 두 명까지 응답 받은 결과, 김병만이 42.5%의 지지를 얻어 1위의 영광을 차지했다.
김병만은 수년간 지속된 '유재석-강호동 2강(强) 체제'의 아성을 무너뜨리고 정상에 올라 눈길을 끌었다.

2007년 조사에서 0.1%(59위)의 지지를 얻었던 김병만은 2008년 1.9%(9위), 2009년 2.3%(9위)에서 지난 해 15.4%로 4위에 올라선 후 올 해 드디어 1위에 등극해 끈기와 열정을 인정받았다.
김병만은 현재 SBS '김병만 정글의 법칙', KBS 2TV '자유선언 토요일–가족의 탄생'에서 활약하고 있으며, 지난 8월과 11월에 종영한 SBS '일요일이 좋다–김연아의 키스&크라이', KBS 2TV '개그콘서트-달인' 등에서 시청자에게 웃음을 줬다.
2위와 3위는 작년과 동일하게 유재석(36.2%)과 이수근(24.3%)이 자리를 지켰다.
유재석은 KBS 2TV '해피투게더3', MBC '무한도전', '놀러와', SBS '런닝맨' 등의 장수 프로그램의 메인 MC로 활약하며 꾸준히 높은 시청률을 기록하는데 기여했다. KBS 2TV '1박 2일'의 베스트 드라이버 이수근은 2009년, 2010년에 이어 3년 연속 3위로 선정돼 대한민국 대표 개그맨으로 자리잡았다.
4위는 KBS 2TV '개그콘서트–애정남'에서 활약 중인 최효종(19.7%)이 차지했다. 최효종은 올 해 처음 순위권으로 진입함과 동시에 단숨에 4위에 올라 눈길을 끌었다.
지난 9월 세금 관련 논란으로 잠정 은퇴를 선언해 예능계에 큰 공백을 남긴 강호동(15.1%)은 작년 1위에서 4계단 내려온 5위에 랭크됐다.
이 외에도 이경규, 김원효, 박명수, 유세윤, 안영미 등이 TOP10에 이름을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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