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연말 국내 극장가는 그 어느 때보다도 흥행 경쟁이 치열할 것으로 전망된다.
지난 15일 개봉해 4일 만에 100만 돌파에 성공한 ‘미션임파서블4’부터 곧 개봉하는 ‘마이웨이’, ‘셜록홈즈2’, ‘퍼펙트 게임’ 등 초대형 블록버스터들이 박빙의 경쟁을 벌일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애니메이션 수작들 역시 잇따라 개봉을 앞두고 있기 때문.
올 연말 가장 주목받는 애니메이션은 전미 박스오피스 2주 연속 1위를 기록하며 애니메이션 제왕의 화려한 귀환을 알린 ‘라이온 킹 3D’. 1994년 전 세계 흥행 1위, 역대 애니메이션 흥행 2위로 17년의 세월 동안 세계인의 사랑을 받았던 ‘라이온 킹’이 3D 컨버전으로 다시 태어나 화제를 모으고 있다.

특히 영국 출신의 연기파 배우 제레미 아이언스가, 우피 골드버그, 코미디언 겸 배우 로완 앳킨스 등 쟁쟁한 배우들이 더빙에 참여, 영화에 대한 기대감을 더욱 높이고 있다. 29일 개봉.
드림웍스의 야심작 ‘장화신은 고양이’ 역시 내년 1월 12일 국내 개봉 일을 확정지으며 관심을 모으고 있다.
장화신은 고양이는 말하는 당나귀(동키)와 더불어 ‘슈렉’ 시리즈가 배출해 낸 최고의 캐릭터. 평소 화려한 칼솜씨와 카리스마를 내뿜는 전문 킬러지만 위기의 상황이 되면 큰 눈망울로 상대방을 애절하게 쳐다보는 필살 애교로 전 세계 관객들을 사로잡은 캐릭터다.
슈렉을 만나기 이전 장화신은 고양이의 모험과 활약을 담은 영화 ‘장화신은 고양이’는 미국에서 개봉 직후 3400만 이란 압도적인 오프닝 스코어로 박스오피스 1위를 차지하며 인기를 끈바 있어 국내 영화팬들의 기대감을 사고 있다.
인기 아이돌 그룹 소녀시대의 써니와 샤이니의 태민이 목소리 연기에 참여해 이슈를 모은 ‘코알라 키드 : 영웅의 탄생’도 애니 흥행 대전을 더욱 뜨겁게 할 작품.
‘코알라 키드 : 영웅의 탄생’은 코알라 ‘쟈니’가 호주의 대자연을 지키기 위해 동물 친구들과 악당에 맞서며 진정한 영웅으로 거듭나는 모험담을 그린 애니메이션. 국내 기술력으로 완성된 3D 애니메이션이란 점이 돋보인다.
호주 대자연을 배경으로 하는 애니메이션답게 코알라, 웜벳, 딩고, 캥거루, 테즈미안 데블 등 호주에서만 볼 수 있는 독특한 동물 캐릭터가 대거 등장해 다채로운 재미를 선사할 예정이다. 내년 1월 개봉 예정.
TV 만화영화로 인기를 끌었던 ‘포켓몬스터’ 극장판 역시 오는 22일 개봉을 앞두고 겨울방학을 앞둔 어린이 관객들을 맞을 채비를 하고 있다.
‘극장판 포켓몬스터’는 지난 해 연말 영화 ‘황해’, ‘해리 포터와 죽음의 성물1’, ‘나니아 연대기:새벽출정호의 항해’등 대작들과의 경쟁에서도 전국 40만 관객을 동원한 인기 애니메이션. 올 연말엔 ‘극장판 포켓몬스터 베스트위시 제1탄’이 개봉해 그 인기를 이을 전망이다.
깜찍한 캐릭터로 사랑받았던 ‘앨빈과 슈퍼밴드’ 시리즈 3편이 개봉과 동시에 국내 박스오피스 3위에 오르며 흥행 돌풍을 일으킨 가운데 강력한 실사 대작들과 애니메이션 수작들이 어떤 흥행 성적표를 쥐게 될 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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