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B=최나영 기자] 북한 김정일 국방위위원장의 사망소식에 우리나라는 물론 전 세계가 신경을 곤두세우고 있는 가운데, 전쟁물인 영화 '마이웨이'도 사회 분위기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사망으로 전군 비상경계 태세가 발령됐고, 이런 사회적 분위기가 영화 '마이웨이'에 혹시 영향을 끼치지 않을까 하는 일각의 시선 있는 것. 물론 남북 관계가 직접적이고 즉각적으로 대중문화에 나타나기는 어려우나 개봉을 앞둔 영화 입장에서 민감해준 분위기가 반가운 일은 아닌 것이 사실이다.
'마이웨이' 관계자는 "개봉을 앞두고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사망 소식이 들려 혹시 관객들에게도 그 영향이 미치지 않을까 우려가 어느 정도 있다"라고 전했다. "지금 군은 전시 상황일텐데, 이런 상황에서 관객들이 전쟁영화를 보고 싶어할까, 보면서 즐길까 하는 걱정이 있는 것이 사실"이라고 전했다.

또 다른 관계자는 "아무래도 분위기 같은 부분에서 우려가 있고 '왜 하필'이란 생각이 드는 것이 사실이만, 크게 영화의 흥행을 좌우하는 등 영향은 미치지 않을 것으로 생각된다"라고 밝혔다.
강제규 감독이 7년만에 메가폰을 잡은 장동건, 오다기리 죠 주연 '마이웨이'는 제 2차 세계대전이라는 역사의 소용돌이에 휩쓸린 사람들의 이야기를 감동적으로 풀어낸 작품으로 오는 21일 개봉한다.
한편 북한 조선중앙통신은 김정일 국방위원장이 지난 17일 오전 8시30분 중증급성 심근경색과 심장쇼크 합병으로 사망했다고 19일 보도했다.
nyc@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