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승강제 도입의 윤곽이 확실히 드러날 것이다"(프로축구연맹 관계자).
프로축구연맹이 20일 오전 서울 신문로 축구회관에서 이사회(연맹 2명·구단 5명·협회 1명·사외이사 3명)를 열고 승강제를 비롯해 내년 리그 운영 방식을 최종 결정한다.
이번 이사회에서는 스플릿 시스템을 도입해 강등되는 팀의 규모를 결정할 계획이다.

1부리그는 현행 16개팀에서 4개팀이 줄어든 12개팀으로 운영하는 방안이 거론되고 있다. 강등되는 4개팀은 2부리그에서 한국 축구의 새로운 밑그림을 그리는 바탕이 된다. 2부리그에는 내셔널리그에서 승격될 4개팀도 포함돼 8개팀 규모로 운영될 것으로 보인다.
연맹은 지난 13일 구단 사무국장이 참석한 실무위원회를 통해 세부적인 사항을 미리 검토하고 17일 각 구단에 자료를 배포했다.
그러나 강등되는 팀의 규모가 줄어들 가능성도 있다. 이사회를 하루 앞두고 강원 경남 광주 대구 대전 인천 6개 시도민 구단들이 '기업구단의 입맛에 맞춰 일방적으로 추진되는 승강제에 반대한다'고 입장을 표명했기 때문이다.
이들은 아시아축구연맹(AFC)의 방침에 따라 후년부터 1부리그에 참가할 수 없는 상주 상무를 포함해 4개팀이 강등되는 현 방안을 3개팀 혹은 2개팀의 강등으로 축소시킬 것을 요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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