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규혁-이상화, 스프린트선수권서 나란히 2관왕
OSEN 황민국 기자
발행 2011.12.20 08: 02

이규혁(33, 서울시청)과 이상화(22, 서울시청)가 전국 스프린트 선수권에서 나란히 2관왕을 차지했다.
이규혁은 지난 19일 서울 공릉동 태릉국제스케이트장에서 열린 제38회 전국남녀 스프린트 스피드스케이팅 선수권 남자 500m 1차 레이스에서 35초54의 기록으로 우승했다.
모태범(22, 대한항공)이 35초68의 기록으로 2위에 올랐고, 이강석(26, 의정부시청은 35초70으로 3위를 차지했다.

이규혁의 질주는 잠시 뒤에 열린 1000m 1차 레이스에서도 이어졌다. 1분11초08로 결승선을 통과하면서 모태범(1분11초09)을 100분의 1초 차이로 제치고 또 한 번 정상에 오른 것. 올 시즌 4번이 열린 월드컵 시리즈에서 노메달에 그쳤던 이규혁이 한풀이에 성공하는 순간이었다.
여자부에서는 이상화가 역시 2관왕에 오르는 저력을 발휘했다. 이상화는 500m에서는 38초54의 기록으로 첫 금메달을 목에 걸었고, 1000m에서는 1분18초98의 기록으로 두 번째 금메달을 높이 들었다. 두 기록 모두 대회 신기록이었기에 더욱 값진 금메달이었다.
동시에 열린 제66회 전국남녀 종합 스피드스케이팅 선수권에서는 장거리 간판 이승훈(23, 대한항공)이 5000m 정상에 올랐다. 이승훈은 6분39초85만에 결승선을 끊었다. 여자 3000m에서는 박도영(18, 한국체대)이 4분18초96의 대회 신기록으로 우승했다. 남녀 500m에서는 김영득(20, 단국대)과 장미(15, 의정부여고)가 각각 37초99와 40초72의 기록으로 정상에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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