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편성채널(종편)이 북한 김정일 국방장관 사망관련 보도를 위해 대폭 편성했다.
대형 언론사들이 지난 1일 종편 JTBC, MBN, TV조선, 채널 A를 개국한 후 ‘김정일 사망’이라는 첫 번째 큰 미션을 맞았다. 이미 지면을 통해 사건보도에 충분히 단련된 이들이 방송보도에서 어떤 모습을 보여줄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는 상황.
먼저 MBN은 과거 보도전문채널로서 발빠른 대처를 보이고 있다. MBN 관계자는 19일 OSEN에 “19일 오전부터 뉴스특보가 방송되고 있다. 20일 오후 6시 30분까지 특보를 생방송으로 진행할 예정이다”며 “때문에 정규 프로그램은 모두 결방된다”고 밝혔다.

개국특집 드라마에 주력하고 있는 JTBC와 채널 A는 각각 월화미니시리즈 ‘빠담빠담...그와 그녀의 심장박동소리’(이하 빠담빠담), ‘컬러 오브 우먼’을 그대로 방송할 예정이다. 하지만 상황에 따라 편성이 변경될 수 있다.
JTBC 측은 “시트콤 ‘청담동 살아요’와 ‘빠담빠담’은 정상적으로 방송된다”며 “정규뉴스 프로그램 외에도 뉴스속보로 김정일 사망보도가 계속 나갈 예정이다”고 전했다.
채널 A는 “‘컬러 오브 우먼’과 예능프로그램은 그대로 방송되고 그 외의 정규방송을 중단하고 특보가 나간다”고 설명했다.
TV 조선도 특보를 계속해서 방송하되 정규방송을 결방하지 않는다. TV 조선은 “정규방송 결방이 결정되지 않았다. 우선 추이를 보고 움직일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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