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우성-한지민, 종편 체면 살렸다
OSEN 이혜진 기자
발행 2011.12.20 08: 08

배우 정우성, 한지민 주연의 JTBC 월화극 '빠담빠담'이 종편 개국 이례 최초로 2% 대 시청률을 기록하며 종편사들의 체면을 살렸다.
20일 시청률조사회사 AGB닐슨미디어리서치의 집계 결과에 따르면, 지난 19일 방송된 JTBC 월화미니시리즈 ‘빠담빠담...그와 그녀의 심장박동소리’는 전국 시청률 2.151%를 기록, 종편 개국 이례 방송된 프로그램 중 최고 시청률을 기록했다.
이날 방송에선 강칠(정우성)과 지나(한지민)의 첫 키스 장면이 전파를 탔다. 지나와 강칠은 약속한 영화보기 대신 동물원 데이트를 즐기고, 강칠은 난생 처음으로 경험 해본 일에 설렘을 감추지 못해 집으로 돌아가는 기차 안에서 지나에게 무작정 입을 맞췄다.

지난 1일 개국 이례 종편 4사가 기록한 최고 시청률은 JTBC의 주말 특별 기획 드라마 ‘인수대비’의 1.9%가 전부. 소녀시대, 이수근, 김병만 등 굵직한 스타들이 MC를 맡는 예능 프로그램들 역시 1% 대 성적을 올리는 수준에서 그쳐 아쉬움을 남겼다.
막대한 자본을 투입하고 톱스타급 연예인들을 캐스팅하며 숱한 화제를 뿌렸음에도 시청자들의 선택을 받지 못하며 눈총을 받았던 종편 프로그램들. 개국 이례 사상 최초로 2%의 벽을 넘은 정우성, 한지민의 ‘빠담빠담’을 기점으로 그간 저조했던 시청률의 불씨가 살아날 수 있을 지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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