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황인선 기자] 체감온도가 영하 17도까지 떨어져 내린 추위에도 공식석상에 모습을 보인 여배우들은 하나같이 ‘블랙 미니드레스’ 차림을 하고 있다.
블랙 미니드레스는 1926년 샤넬의 디자인을 시작으로 기존에 주로 상복으로 사용되던 검은색을 여성의 일상복에 도입했다는 데에 패션디자인 사상 혁신적인 의미를 갖고 있다.
실제로 미국 보그지에서는 샤넬의 블랙 미니드레스를 일컬어 “The Chanel 'Ford'"라 소개하면서 이 의상의 폭발적인 인기를 포드사의 자동차 대량생산과 같을 것이라 비유해 찬사를 보낸 바 있다.
▲ 퍼 아이템 하나면 추위도 ‘거뜬’

블랙 미니드레스 특유의 심플하고 시크한 이미지는 그대로 가져가는 반면 보온성을 겸비하고 싶은 이들에게 가장 손쉬운 스타일링은 '액세서리' 아닐까.
퍼가 가미된 워머, 슈즈 그리고 재킷은 드레스의 이미지에 크게 벗어나지 않게 도움을 주면서 겨울과 잘 어울리도록 돕는다. 덩달아 액세서리는 그 자체로 포인트가 되어 자칫 지루할 수 있는 블랙 스타일링에 맵시를 더한다.
단, 액세서리를 활용한 포인트 스타일링을 할 때 신경써야 할 것은 자신의 키다.
키가 작은 사람이라면 되도록 액세서리를 상의에 매치하여 시선을 위로 올리는 것이 바람직하다. 반대로 키가 큰 사람이라면 되도록 포인트를 신발쪽으로 가도록 하는 것이 좋다.
더불어 헤어스타일 역시 키에 고려하면 보다 효과적인 스타일을 완성할 수 있다. 키가 작은 사람이라면 업 스타일 헤어가 좋다. 반대로 키가 크다면 길게 늘어뜨리는 헤어 스타일이 어울린다.
▲ 니트, 벨벳, 가죽 등 겨울용 소재로 '후끈'

같은 컬러와 디자인이라도 어떤 소재를 선택했느냐에 따라 분위기는 달라진다.
따라서 겨울용 소재 니트, 벨벳, 가죽을 활용한 미니드레스는 특별한 액세서리나 겉옷을 챙기지 않아도 충분히 계절과 적합한 스타일링으로 보이기 마련이다.
소재를 중점적으로 스타일링 할 때에는 소재의 특성에 대해 먼저 이해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신축성이 좋은 니트의 경우 굴곡있는 몸매를 소유한 사람의 장점을 살릴 수 있다. 또, 소재 자체에 은은한 광택이 있고, 짧고 부드러운 솜털 느낌이 나는 벨벳의 경우 마른체형에게 좋다.
신축성은 없지만 흐트러짐 없이 구조적인 실루엣을 만들 수 있는 가죽의 경우 다소 통통한 체형의 사람에게 좋다. 마치 보정속옷을 입은 듯 몸매를 잡아줄 수 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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