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명 성인 매거진 ‘플레이보이’ 소유주 휴 헤프너(85)가 최근 자사의 누드 표지 사진으로 화제를 모은 린제이 로한(25)을 격려했다.
헤프너는 이달 미국 로스앤젤레스에 있는 플레이보이 맨션에서 연예주간지 피플과 인터뷰를 갖고 “로한의 마릴린 먼로 트리뷰트 화보가 (플레이보이 역사에 길이 남는) 귀중한 기념품이 될 것”이라며 만족감을 표시했다.
그의 말에 따르면 마릴린 먼로를 콘셉트로 한 이번 표지 아이디어는 ‘플레이보이’ 편집장에게서 나왔다. 지난 1953년 ‘플레이보이’ 토끼 로고 의자에 앉아 포즈를 취했던 먼로의 누드 사진에서 영감을 얻어 이 같은 컷을 완성한 것. 그는 “(어떻게 될 지) 예측하긴 어렵지만 센세이셔널한 이벤트로 남을 듯하다”고 예상했다.

‘플레이보이’를 통해 완벽 몸매를 공개한 로한이지만 정작 헤프너와는 단 한 차례도 만난 적 없다는 후문. 심지어 사진 촬영이 진행됐던 때에도 두 사람은 마주치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헤프너는 로한에 대한 진심 어린 충고와 조언으로 애정을 드러냈다.
이와 관련해 그는 “역사적으로 ‘플레이보이’ 화보를 찍었던 스타들 모두 이를 통해 자신의 커리어에서 또 다른 기회를 얻었다. 그간 많은 일을 겪었던 로한에게도 ‘플레이보이’가 연기 인생에 180도 전환을 가져오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는 바람을 전했다.
앞서 지난 달 누드 차림으로 성인 매거진 ‘플레이보이’ 지 표지 촬영에 임했던 로한의 커버 사진은 8일(한국시간) 우크라이나의 한 사이트를 통해 유출됐다. 나머지 사진들도 지난 주말 같은 사이트에서 전량 공개돼 ‘플레이보이’ 측을 당혹케 했다.
해당 누드 사진은 총 10장 분량. 마릴린 먼로를 연상케 하는 포즈로 섹시함을 부각한 로한은 예상보다 강도 높은 노출 수위로 팬들을 놀라게 하고 있다.
한편 ‘플레이보이’는 10월 무렵 로한에 75만 달러(한화 약 8억 5천만 원)의 계약금을 제시하며 누드화보 촬영을 제의한 바 있다. 이에 로한은 교도소 입소까지 미뤄가며 성실히 촬영을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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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인 잡지 ‘플레이보이’ 커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