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 드라마 뜨니, 촬영지도 관심↑
OSEN 장창환 기자
발행 2011.12.20 14: 18

 2011년 SBS 드라마의 인기에 힘입어 촬영장소들 또한 많은 관심을 받았다.
올해 초 종영된 드라마 '시크릿 가든'의 경우 현빈과 윤상현의 집으로 등장했던 여주 마임빌리지를 비롯해 현빈의 직장이었던 백화점, 그리고 서울 창신동 하지원의 집과 주인공들의 영혼이 바뀐 뒤 '벤치키스'를 나누던 씨에스호텔, 그리고 롯데 호텔 제주 등 모든 촬영장소가 큰 관심의 대상이었다.
 

또 '싸인'에서는 극 중 국과수로 등장했던 과천 중앙공무원 교육원, 이어 방영된 '시티헌터'는 박민영의 집이었던 서울 금화 시범아파트와 황선희의 동물병원이 있던 효자동 길도 시청자들에게 익숙해졌고, 김상중의 집은 실제로는 광진교 아래에 위치한 문화공간으로 알려지면서 유명세를 떨쳤다.
특히 '49일'과 '시티헌터'에 등장했던 파주 벽초지 수목원은 각각 다른 느낌으로 등장해 눈길을 끌었다. '49일'에서 이곳은 이요원과 정일우의 현실과 사후세계를 오가는 대화장소로 활용됐지만, '시티헌터'에서는 청와대와 경호처의 사격장, 그리고 평양공작원의 본부로도 등장했다.
그리고 '보스를 지켜라'의 경우 최강희의 집으로 설정된 성북동에 위치한 연극배우 서주희의 실제 집, 그리고 지성과 최강희가 '난간키스'를 했던 계단을 빼놓을 수 없다. 여기에 극 중 그룹으로 설정된 성남시청 청사와 지성이 아르바이트했던 논현동 할리스 매장 또한 네티즌 사이에서는 유명장소가 됐다. '여인의 향기'에서는 각각 이동욱과 김선아의 집으로 설정된 북한산 둘레길과 개화동 주택이 큰 인기를 모으기도 했다.
또한 올해 SBS 드라마에서는 세계 제7대 경관으로 선정된 제주도의 풍광이 유독 돋보였다. '시크릿 가든'에서 현빈과 하지원이 식사했던 롯데 호텔 제주는 이후 인기드라마의 단골 촬영장소 탈바꿈했다. 이후 이곳은 '여인의 향기'에서 김선아와 이동욱이 데이트하던 장소에 이어 '천일의 약속'에서는 김래원과 수애의 신혼여행지로 등장하면서 그 유명세를 더했다.
그런가 하면 SBS 주말극 '내일이 오면'의 부산 해운대 센텀시티내 한샘 플래그숍은 고두심과 서우, 하석진 등이 촬영 도중 부산시민들의 열렬한 응원과 함께 인기 촬영장소로 탈바꿈되기도 했다.
'시크릿 가든'을 비롯해, '여인의 향기', '천일의 약속' 등에 제작지원을 한 롯데호텔 홍보팀의 박민혁 대리는 "인기드라마들이 한류열풍을 일으키면서 많은 외국인 관광객들이 촬영장소를 찾고 있고, 덕분에 드라마와 촬영장소간 자연스럽게 윈윈효과가 이뤄지고 있다"고 전했다.
이에 SBS 드라마 관계자는 "2012년에도 올해처럼 좋은 드라마들을 많이 만들고, 더불어 한국 내 다양한 명소들을 더욱 많이 보여 드리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소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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