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들 입에서 심심치 않게 들을 수 있는 단골 멘트가 있다. 바로 “나 이제 다이어트할거야”,“다이어트 해야 되는데”. 날씬하건 말랐건 여자는 다이어트라는 궁극의 목적을 가지고 있으며, 여자라면 한번쯤은 다이어트를 시도하게 된다.
평소에도 이러니 크리스마스를 코앞에 둔 요즘은 그 욕구가 더욱 클 터. 그도 그럴 것이 크리스마스에는 예쁜 옷 입고 애인에게 더 사랑스러워 보이고 싶은 마음이 간절하다.
일주일 만에 5kg만 빼는 방법이 없을까 하고 고민해보지만 일주일 내내 굶지 않는 이상 방법은 없다. 이럴 때는 눈속임을 하는 것이 최선. 이 눈속임의 방법은 똑똑한 스타일링.

어떤 옷을 어떻게 입느냐에 따라 내 몸매는 날씬해 보이기도 볼륨감 있어 보이기도 또 뚱뚱해보이기도 한다. 무엇보다 그 역할을 크게 하는 것은 컬러. 어떤 컬러를 매치해서 입느냐에 따라 여자들의 몸매는 180도 달라진다.
▲ 시작은 블랙으로!
누구나 알고 있는 날씬해 보이는 대표적인 컬러는 블랙. 블랙은 형태를 수축시켜 보이는 효과가 있기 때문에 옷을 입으면 날씬해 보인다. 더불어 블랙컬러는 시크하고 세련된 멋을 풍기기 때문에 멋스러운 연출까지 가능하다.
그렇다고 온몸을 올 블랙으로만 코디하는 만행을 저질러서는 안 된다. 자칫 검은색 포대자루를 뒤집어 쓴 것 같아서 너무 답답해 보일 수 있기 때문. 블랙과 비비드의 적당한 조화가 있어야 그 효과를 배로 늘릴 수 있다.
▲ 포인트 컬러와 패턴으로 시선 분산

온몸이 통통하더라도 상대적으로 상체 혹은 하체가 조금이나마 날씬할 수 있다. 바로 이런 장점을 강조하는 것이 키포인트. 아우터를 블랙이나 어두운 색으로 입고 이너를 원색으로 입어 온통 시선을 그 부위에 집중 시키면 된다.
윙스몰 정용희 팀장은 "전체적인 컬러는 어둡기 때문에 날씬해 보이고 비비드 컬러 때문에 시선은 한곳으로 모아져 그 날씬한 부분만 결국 강조되는 셈이다. 특히 블랙은 선명한 색을 더욱 강조해 주기 때문에 그 효과가 뛰어나다"고 조언했다.
이러한 예로 주의해서 입어야 할 것이 원피스이다. 블랙원피스의 경우 적당히 피트 되는 라인의 옷을 입어주면 날씬해 보임은 물론 한결 볼륨감 있어 보이는 효과를 볼 수 있다.
하지만 이 때 주의할 점은 검은색 원피스에는 스타킹도 블랙을 신어줘야 한다. 괜히 살색을 신었다가 시선을 다리로 끌어내리면 오히려 역효과를 내기 때문. 특별히 다리가 날씬한 것이 아니라면 검은색 레깅스를 신는 것이 좋다.
▲ 액세서리도 한 몫!

액세서리가 무슨 역할을 하겠느냐고 의아해 할 수 있지만 꾀 효자 노릇을 한다. 평소 옷으로 입기는 힘들었던 화려한 패턴이나 비비드한 컬러들은 액세서리로 대처해주면 제격.
차분한 컬러들 사이에서 모자나 머플러를 화려한 것으로 매치해주면 시선은 자연스레 그쪽으로 향하게 된다. 때문에 시선이 위, 아래 다양하게 분산되기 때문에 날씬해 보이는 착시효과를 높여주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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윙스몰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