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김경주 인턴기자] 배우 김명민이 촬영차 갔던 영국에서 내리 뛰었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김명민은 20일 오전 11시 서울 건대입구 롯데시네마에서 개최된 영화 '페이스 메이커' 제작보고회에서 "영국은 해가 정말 지지 않아서 내리 뛰었다"라고 밝혔다.
그는 "영국에서의 촬영은 어땠는지 궁금하다"는 질문에 "왜 영국이 해가 지지 않는 나라라고 하는 지 알았다"고 운을 뗐다.

이어 "그렇게 힘들 줄은 몰랐다"라며 "영국은 해가 정말 길다. 해가 져야 촬영을 접는데 새벽 4시되면 동이 트기 시작해서 10시가 되도 해가 안진다"고 덧붙였다.
또 "숙소에 들어오면 11시 근방이 됐고 바로 방으로 가기 아쉬워서 스태프들과 함께 맥주 한 잔 마시면 12시였다"며 "잠깐 자고 촬영하러 나가 영국서 내리 뛰었다는 느낌밖에 없다"고 전했다.
더불어 "영국인지 한국인지 모르겠더라. 끌려다니는대로 내리 뛰었다"라며 "영국서 가장 중요한 감정신을 찍어왔어야해서 나름 마음에 준비를 하고갔다"고 말했다.
이어 "날씨가 변덕스럽다. 촬영 하려하면 비가 오고 우박이 떨어져 굉장히 힘들었다"라며 "예정보다 오래 체류했다. 굉장히 많이 신경썼고 힘들고 괴로웠던 기억이다"고 말했다.
김명민은 극 중 가슴 속에 42.195km 마라톤 완주의 꿈을 품은 페이스 메이커 주만호 역을 맡았으며 고아라는 극 중 외모와 실력을 겸비한 육상 계의 국민요정 장대높이뛰기 선수 유지원 역을 맡았다.
'페이스 메이커'는 평생 다른 선수의 페이스 조절을 위해 뛰어온 마라토너가 생애 처음으로 오직 자신만을 위한 42.195km 꿈의 완주에 도전하는 내용을 담은 영화로 내년 1월 19일 개봉을 앞두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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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대선 기자 sunday@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