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승현, 이적 후 친정과 첫 대결…결과는?
OSEN 이두원 기자
발행 2011.12.20 14: 25

돌아온 슈퍼가드 김승현(33)이 코트 복귀 후 처음으로 친정팀 고양 오리온스를 상대한다.
현재 5승22패로 리그 공동 최하위를 달리고 있는 서울 삼성과 고양 오리온스는 탈꼴찌를 목표로 20일 오후 7시 고양체육관에서 2011-2012 KB국민카드 프로농구 4라운드 경기를 펼친다.
가장 큰 관심은 역시 우여곡절 끝에 삼성 유니폼을 입게 된 김승현이 과연 ‘친정’ 고양 오리온스를 상대로 어떤 경기를 펼칠까에 쏠린다.

12월 초 포워드 김동욱과 김승현을 맞바꾼 1대1 트레이드의 당사자인 서울 삼성과 고양 오리온스는 지난 4일 한 차례 만난 적이 있다. 하지만 당시에는 김승현이 컨디션 조절 차 벤치를 지키면서 만남이 무산됐다. 따라서 이번 승부는 실질적으로 김승현과 오리온스의 첫 만남이라 농구팬들의 큰 관심을 모으고 있다.
양 팀 모두 꼴찌에 머무르고 있지만 팀 분위기는 그리 나쁘지 않다. 삼성은 지난 17일 서울 SK를 상대로 접전 끝에 83-76으로 승리하며 지긋지긋했던 14연패의 사슬을 끊었다. 29개의 리바운드를 따낸 이승준과 27점을 올린 이시준의 활약이 컸고 김승현 역시 3점슛 2방을 포함 8득점 4어시스트를 기록하며 팀 승리에 힘을 보탰다.
고양 오리온스 역시 최근 3연패에 빠져 있으나 최진수가 살아나며 제 몫을 해주고 있다는 점이 고무적이다. 게임당 23.75점으로 평균득점 4위에 올라있는 크리스 윌리엄스의 득점포 또한 믿을 만하다. 상대전적 역시 9개 구단 가운데 유일하게 2승1패로 앞서 있다는 점도 오리온스로는 자신감을 가질 수 있는 대목이다.
탈꼴찌의 자존심 싸움, 이면계약과 트레이드 파동으로 얽히고 설켰던 김승현과 오리온스의 만남 등 여러 모로 흥미를 끄는 이번 맞대결의 승자가 과연 누가 될지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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