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르빗슈 에이전트, "이렇게 높은 금액에 낙찰된 것은 영광"
OSEN 박광민 기자
발행 2011.12.20 14: 34

무려 5170만 달러(약 594억 원)라니….
미국프로야구(MLB) 진출을 노리는 일본프로야구 '괴물투수' 다르빗슈 유(25)가 월드시리즈 준우승팀인 텍사스 레인저스로부터 최고 포스팅 금액을 제시 받았다.
20일(이하 한국시간) 'USA투데이'는 "텍사스가 다르빗슈 포스팅에서 우선협상 권리를 가졌다"라고 보도했다. 다르빗슈의 포스팅 금액은 지난 2006년 마쓰자카 다이스케가 기록한 5111만 1111달러 11센트를 넘은 5170만 달러로 메이저리그 역대 포스팅 최고액이다.

다르빗슈의 황금 몸값에 그의 미국 에이전트인 안 텔만도 깜짝 놀랐다. 텔만은 보도자료를 통해 "이렇게 높은 금액에 낙찰된 것은 영광"이라고 밝혔다.
이제 불과 25세에 불과한 다르빗슈는 일본프로야구에서 7년간 167경기 93승38패1홀드 평균자책점 1.99를 기록했다. 1268⅓이닝 동안 탈삼진은 무려 1259개나 잡아냈다. 이 때문에 다르빗슈는 스토브리그에서 메이저리그 쟁쟁한 선수들을 제치고 FA 랭킹 'TOP3'에 포함됐다.
일단 포스팅 금액이 역대 최고 금액을 넘어선 다르빗슈는 앞으로 에이전트인 텔만을 통해 텍사스 구단과 30일 동안 협상을 벌일 예정이다. 만약 협상에 실패할 경우 다르빗슈는 원 소속 구단인 니혼햄으로 복귀를 하고, 텍사스는 포스팅 금액은 지불하지 않아도 된다.
그러나 다르빗슈가 텍사스와 정식 계약을 체결할 경우 니혼햄은 이적료로 5170만 달러를 받게 된다. 이 금액은 1년 야구단 운영 비용과 맞먹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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