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 파업, 장기화 조짐..정상화 시기 '안갯속'
OSEN 윤가이 기자
발행 2011.12.20 15: 53

KBS의 노조 파업이 당초 예상보다 장기화될 조짐을 보여 관계자들의 우려를 사고 있다.
KBS 노조는 지난 19일 0시를 기해 전면 총파업에 돌입한 상황. 1노조와 2노조의 상당수 인원들이 파업에 동참하면서 벌써부터 정상적인 제작에 어려움이 시작되고 있다. 지난 19일 오후에는 예정됐던 KBS 2TV '자유선언토요일-불후의 명곡2' 녹화가 최소됐으며 이어 21일 예정된 '개그콘서트' 녹화 여부도 현재로서는 불투명한 상황.
KBS 내부적으로는 파업이 장기화될 경우 제작에 차질이 빚어지고 방송 파행이라는 극단의 상황까지 벌어질 수 있다는 우려가 고개를 들기 시작했다. 특히 1노조를 중심으로 카메라 기술팀 등 프로그램 촬영과 제작에 직접적으로 관여하는 상당 수 인력들이 파업에 동참, 위기감은 더욱 고조되는 중이다.

총파업 이틀 째인 20일 KBS 한 관계자는 OSEN에 "노조의 파업 사태가 생각 이상으로 심각하다. 내부적으로 분위기가 매우 좋지 않은 상태며 노조와 사측 간 갈등의 골이 깊어진 분위기다. 이 분위기대로 라면 파업이 길어질 소지가 많다. 그렇게 되면 결국 예능은 물론 드라마 파트까지 정상 제작이 힘들어질 것"이라며 사태에 대한 부정적인 전망을 내놨다.  
물론 윗선을 중심으로 프로그램 제작 차질과 방송 파행을 미연에 방지하기 위해 총력을 기울이고 있지만 현재로서는 분위기 전환이 쉽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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