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봉대박' 임찬규, "내년에 팀 4강 위해서 뛰겠다"
OSEN 박광민 기자
발행 2011.12.20 16: 35

'당돌한 신인' 임찬규(19, LG 트윈스)가 내년 시즌 연봉 협상에서 무려 233%나 인상된 8,000만원에 계약을 맺은 뒤 구단에 감사의 뜻을 표현했다.
LG는 20일 오전 임찬규를 포함한 계약에 사인한 36명을 발표했다. 그 가운데 임찬규가 최고 상승폭을 자랑하며 LG가 자랑하는 신연봉체제의 최고 수혜자가 됐다.
임찬규는 20일 오후 OSEN과 전화통화에서 "예상치 못한 큰 금액을 받았다. 구단에 감사하다"라고 말한 뒤 "잘 했다기 보다 열심히 해서 받은 것 같다"며 웃음을 보였다.

휘문고를 졸업하고 LG 유니폼을 입은 임찬규는 시즌 초만해도 패전 처리로 1군에 머물렀으나 서서히 자신의 능력을 발휘하며 셋업맨, 마무리 투수 등을 거쳐 선발 투수로 시즌을 마감했다. 신인 첫 해에 투수로서 해볼 수 있는 모든 위치를 경험했다.
시즌 성적도 나쁘지 않았다. 임찬규는 올 시즌 65경기에 등판해 9승6패 7세이브 평균자책점 4.46으로 신인 선수로서 성공적인 첫 시즌을 보냈다. 덕분에 신인왕 투표에서 2위를 차지했다. 신인왕은 차지하지 못했지만 모든 면에서 대폭적인 연봉 인상이 예상됐다.
그러나 임찬규는 연봉 협상 과정에서 돈보다 구단에서 마음을 써준 부분에 고마워했다. 지난 16일 계약서에 사인한 임찬규는 "돈을 내가 관리를 하는 것이 아니라 부모님께서 하신다. 구단 제안을 듣고 부모님과 상의 후 곧바로 도장을 찍었다"고 말했다.
임찬규는 또 "올 시즌보다 내년에 더 잘해야겠다는 생각을 갖고 있다. 잘 준비해서 내년 4강을 위해서 뛰겠다"면서 "변치 않고 꾸준히 열심히하고 성실한 선수가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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