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B "윤도현 딸 내년 학교 가면 학부형 밴드"
OSEN 황미현 기자
발행 2011.12.20 17: 13

그룹 YB가 "내년이면 우리는 학부형 밴드, 더욱 발전할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YB는 20일 오후 기자와의 만남을 갖고 인터뷰를 진행했다. YB는 새로 영입한 멤버 스캇을 제외하고 모두 가정을 이룬 상태. 그 중 윤도현의 딸 윤이정양은 내년이면 8살이 돼 초등학교에 입학한다.
이에 기자는 YB에 "스캇을 제외한 멤버들의 자녀들이 내년이면 모두 학생이다. 이제는 학부형 밴드인 것인가"라는 질문을 던졌고, 이에 진원은 "정말 대단한 것 같다. 나는 YB를 하면서 결혼도 하고 애도 낳았다. YB와 내가 함께 성장했다"며 감회를 전했다.

이어 윤도현은 "우리에게 좋은 타이틀이 생겼다. 멤버 교체 없이 오랜 시간 같이 할 수 있다는 것은 큰 행복이다. 학부형밴드로 우리에게 또 다른 시작점이 온 것 같다"고 말했다.
또 박태희는 "학부형이 되면 또 다른 세상을 사는 느낌이 난다. 나를 닮은 아기가 태어나 초등학교에 들어가니까 아이가 느끼는 감성을 공감한다. 다 공감할 수는 없지만 간접적으로 재경험하게 되면서 그런 것들이 음악적으로도 많은 도움을 준다"고 전했다.
허준 역시 "우리가 학부형 밴드가 되는 것이 더 장점이 될 수 있다. 얼굴은 주름지고 몸은 쇠약해지겠지만 록 음악을 통해 한계성을 뛰어 넘을 수 있는 대안이 될 것이다"라며 "예전에는 우리만의 세상을 노래했다면 이제는 아이들의 세상도 생각하게 된다"고 밝혔다.
이들의 이번 앨범 수록곡 '꿈을 뺏고 있는 범인을 찾아라'는 윤도현의 딸 윤이정양이 윤도현에게 어느 날 '아빠도 조심해! 누군가 아빠의 꿈을 뺏어 갈지도 몰라'라는 낙서를 전해 준 것에 영감을 얻어 만든 곡이기도 하다. 
한편 YB는 지난 달 24일 미니앨범 '흰수염 고래'를 발표하고 음악 방송을 중심으로 활동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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