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텔레콤, 정명훈-박재혁 활약 앞세워 2연패 탈출
OSEN 고용준 기자
발행 2011.12.20 18: 15

SK텔레콤의 노장 저그 박재혁이 큰 일을 해냈다. 김택용-도재욱-정윤종- 정명훈 등 3프로토스 1테란의 정의됐던 SK텔레콤의 팀 분위기를 바꾸는데 큰 역할을 했다. 아울러 연패로 자칫 가라앉을 법 했던 팀의 위기를 구해냈다.
SK텔레콤은 20일 서울 용산 온게임넷 e스포츠 상설경기장에서 열린 'SK플래닛 스타크래프트 프로리그 시즌1' 공군과 경기서 1세트를 패했지만 김택용 정명훈 박재혁이 뒷심을 발휘하며 3-1로 역전, 최근 2연패의 부진에서 벗어났다. 공군은 3연패.
팀 최다 연승 기록 경신이 깨지고 연패로 분위기가 가라앉았던 SK텔레콤은 공군과 경기서 이번 시즌서 처음으로 박재혁을 기용하는 승부수를 띄웠다. 2-1로 앞선 상황에서 출전한 박재혁은 셔틀-리버로 견제를 들어오는 김구현의 셔틀을 스컬지로 떨어뜨린 뒤 상대 화력의 핵심인 리버를 자신의 확장기지에 잡아놨다.

여기다가 김구현의 화력 공백을 놓치지 않고 곧바로 히드라리스로 김구현의 앞마당 정면을 들이친 박재혁은 상대의 앞마당 방어라인을 쉽게 정리하며 승부의 마침표를 찍으며 팀의 연패 탈출을 견인했다.
경기 초반 분위기는 공군 에이스쪽이었다. 손석희가 최호선을 다크템플러로 드롭으로 흔들면서 아비터를 동반한 지상군으로 앞마당을 장악하며 기선 제압에 성공했던 것.
그러나 SK텔레콤의 강력한 반격이 2세트부터 이어졌다. 김택용이 히드라리스크 웨이브에 이은 뮤탈리스크 견제를 깔끔하게 막아낸 뒤 하이템플러가 포함된 지상군 병력으로 차명환을 제압하고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고, 정명훈이 고인규를 요리하며 전세를 뒤집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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