킬데스 리그 1위-2위 보유했지만 그야말로 완벽한 패배였다. 전승 우승에 도전하던 STX가 조경훈-김민수가 펄펄 난 CJ 앞에 힘없이 고개를 숙였다.
STX는 20일 서울 용산 온게임넷 e스포츠 상설경기장에서 열린 생각대로T SF2 프로리그 시즌1 CJ와 경기서 류제홍-김지훈 저격수 듀오가 무너지면서 0-2 완패를 당했다. 근소한 우세나 접전이 될 것이라는 예상과는 달리 모래성이 무너지듯 힘없이 무너지는 완패였다.
이에 따라 STX는 시즌 첫 패배를 당하며 오는 31일 SK텔레콤과 일전을 앞둔 상황에서 선두 SK텔레콤과 한 경기 차이로 벌어졌다.

STX는 믿었던 투 스나이퍼 체제가 1세트부터 무너지며 일찌감치 승기를 넘겼다. 반면 CJ는 저격수 조경훈이 STX의 류제홍과 김지훈을 맞상대하며 양 팀 합쳐 최다킬을 기록하며 맹활약했다.
류제홍과 김지훈이 무너지며 평정심을 잃은 STX는 돌격수들도 제 기량을 발휘하지 못하며 CJ의 공격에 무너져 내렸다. 1세트 후반전 추격을 시작하며 한숨을 돌리는 듯 했지만 조경훈에게 경기의 맥이 계속 끊기며 1세트를 내줬다.
2세트 '데저트캠프'서도 실력 발휘를 제대로 하지 못했다. 수비로 나선 전반전서 CJ의 수류탄 공격에 포지션을 잡기도 전에 계속 병력이 손실당하는 악순환을 반복했다. 끌려다니다가 공격으로 전환했지만 조경훈에게 또 다시 맥이 끊기며 라운드 스코어 6-4로 무너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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