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강희, '원 포인트 릴리프'로 대표팀 맡는다
OSEN 우충원 기자
발행 2011.12.20 23: 33

'봉동이장' 최강희(전북) 감독이 원포인트 릴리프로 나선다.
20일 축구계에 정통한 한 관계자에 따르면 축구대표팀 신임 감독으로 최강희 감독이 낙점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 관계자는 "축구협회에서 많은 고민을 한 끝에 최강희 감독으로 결정했다"면서 "최 감독에게 여러가지 방법을 통해 접근했고 우선 일단 내년 2월29일 열리는 쿠웨이트 전의 감독직을 맡기겠다고 전했다"고 밝혔다.

또 이 관계자는 "최 감독도 축구협회의 긴 설득 끝에 결론을 내린 것으로 알고있다"면서 "현재 완전히 수락한 것은 아니지만 한국 축구를 위해서 사실상 준비를 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이로써 축구협회는 일단 급한 불은 끌 수 있게 됐다. 조광래 감독 경질 후 여러가지 문제가 제기됐기 때문에 고민이 많았던 상황. 스벤 예란 에릭손(스웨덴) 감독을 비롯해 해외파 감독들이 하마평에 올랐지만 대한축구협회는 한국 축구를 현재 가장 잘 알고 있는 최강희 감독을 선택한 것으로 풀이된다.
축구협회는 그동안 대표팀 감독으로 3단계 시스템을 적용하겠다는 복안을 내놓았다. 우선 내년 2월29일 열리는 쿠웨이트와 아시아지역 3차예선 최종전까지 감독을 맡은 후 이후 결정하는 부분. 일단 최강희 감독에게 긴급한 시기를 맡기는 식으로 해결방법을 찾기로 축구협회가 결정한 상황.
최강희 감독은 국가대표 수비수 출신으로 지난 2005년 전북 현대에 부임했다. 최 감독은 부임 후 FA컵 우승에 이어 2006년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정상에 올랐고 지난 2009년과 2011년에 전북을 K리그 정상으로 이끌었다.
현재 최강희 감독은 외부와 연락을 끊고 고심중인 상황. 물론 소속팀인 전북도 최강희 감독의 국가대표 감독 겸임에 대해서는 함구하고 있다.
한편 축구협회는  21일 오전 11시 제 9차 기술위원회를 개최하고 신임 대표팀 선임과 관련 결정을 내릴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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