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병헌·한효주·류승룡 '조선의 왕', '제 2의 최종병기 활' 될까
OSEN 이혜진 기자
발행 2011.12.21 09: 37

사극 영화 ‘조선의 왕’(가제)이 월드 스타로 발돋움한 이병헌을 비롯해 한효주, 류승룡, 심은경 등 충무로 최고의 배우들을 캐스팅하며 본격적인 촬영 준비에 돌입했다.
영화 ‘조선의 왕’은 조선시대 가장 드라마틱한 군주였던 '광해군'과 똑같은 얼굴을 가진 천민 '하선'이 가짜 왕으로 대리 임금의 역할을 맡게 되며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 작품. 영화 ‘올드보이’의 황조윤 작가가 각본을 맡고 ‘마파도’ ‘그대를 사랑합니다’로 연출력과 흥행파워를 인정받은 추창민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다.
또 진짜 왕 '광해군'과 가짜 왕 역할을 하게 되는 '하선'까지 1인 2역의 난도 높은 연기로 첫 사극에 도전하는 이병헌을 비롯해 드라마 ‘동이’로 사극퀸에 오른 한효주, 올 최고 흥행작이자 사극 열풍을 일으킨 ‘최종병기 활’의 류승룡이 캐스팅 돼 비상한 관심을 모으고 있다.

극 중 한효주는 진짜 왕과 가짜 왕의 비밀 사이에서 갈등하는 여주인공 '중전' 역을, 류승룡은  얼굴만 같은 '하선'을 왕의 공석에 앉히는 '허균' 역을 각각 맡았다.
특히 이병헌은 왕과 천민이라는 극과 극의 캐릭터를 오가며 전혀 다른 색깔의 두 얼굴을 통해 새롭고 파격적인 연기변신을 선보일 예정이다. 이병헌은 “사극이란 장르의 첫 도전, 유머와 휴먼 코미디 장르의 첫 도전, 1인 2역의 첫 도전 등 새로움에 도전해야 하는 부분들이 적지 않은 부담이지만 훌륭한 시나리오에 확실한 믿음이 있다. 매료돼서 시작한 만큼 최선을 다하겠다. 기대해 달라”라며 포부를 밝혔다.
이들 외에도 연기파 배우 김명곤이 '광해군'과 대립하는 신하이자, 가짜 왕으로 대리역할을 하는 '하선'을 의심하게 되는 '박충서'역을 맡아 10년 만에 스크린에 복귀하고, 올해 상반기 최고의 영화 ‘써니’에서 신들린 연기력을 선보인 심은경은 '광해군'의 나인으로 일하는 '사월'역으로 캐스팅되어 선배 연기파 배우들과 호흡을 맞춘다.
사극영화 사상 최강의 캐스팅을 자랑하는 ‘조선의 왕’이 올 최고 흥행작으로 등극한 ‘최종병기 활’의 700만 신화를 재연할 수 있을 지 귀추가 주목된다.
tripleJ@osen.co.kr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