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김경주 인턴기자] 배우 이대근이 액션 영화 촬영 중 죽을 뻔 했던 에피소드를 공개했다.
이대근은 최근 종합편성채널 JTBC 아침방송 '변우민, 박지윤의 행복카페' 녹화에 참여, 50여 년간의 배우 생활에서 있었던 각종 일들을 밝혔다.
그는 “지금까지 영화를 300여 편 찍었다. 영화 스타가 될 수 있었던 것은 액션 영화를 통해서였다”며 “당시에는 스턴트맨도, 안전장치도 변변치 않아서 배우가 직접 액션을 하지 않으면 안됐다. 커다란 유리를 맨몸으로 깨고 뛰어 드는 정도는 자주 있는 액션이었다”고 당시를 회상했다.

이어 지금까지 경험한 가장 위험한 촬영으로 보트 폭파 장면을 꼽았다. 보트 위에서 격투를 한 뒤에 바다에 뛰어 들면 그 보트가 폭발하는 장면이었는데, 폭약이 너무 강력한 나머지 수중에 있던 이대근까지 정신을 잃어 버린 것.
그는 “사전에 약속된 대로 격투 장면을 끝내고 바닷속으로 뛰어 들었다. 하지만 폭탄의 강력한 충격으로 정신을 잃었다"라며 "구명의 같은 것은 입고 있지도 않았다. 스태프들이 내가 물 밖으로 나오지 않자 당황해서 주변을 살펴 보니 보트 파편 사이에 내 몸이 둥둥 떠 있었다"고 말했다.
또 "배 위로 구조 받아 나중에 정신을 차리고 보니 근처의 물고기들이 다 죽어서 바다 위에 허옇게 떠 있더라. 정말 아찔했다”며 생명까지 잃을 뻔 했던 당시를 회상했다.
이밖에도 이대근은 돌아가신 어머니를 추억하며 “부모의 사랑이란 골수까지 짜내서 내 모든 것을 다 주는 것이라는 것을 어머니께 배웠다. 그렇게 배운 부모의 사랑을 자식들에게 전해주고자 노력했다. 그 덕분인지 두 딸이 다 잘 되었다”며 “내 딸들도 그런 부모의 사랑을 아이들에게 전해주기를 바란다”고 자애로운 아버지로의 바람을 밝히기도 했다.
한편 '변우민, 박지윤의 행복카페'는 오는 21일 오전 8시에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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