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뿌나' 결말 발설하면 엄벌, 함구령에 '궁금증↑'
OSEN 장창환 기자
발행 2011.12.21 11: 08

SBS 월화극 '뿌리깊은 나무'의 결말에 대해 제작진 함구령이 내려졌다.
극 초반 태종 이방원(백윤식 분)과 젊은 세종(송중기 분)의 팽팽한 대립, 그리고 똘복(채상우 분)과 담이(김현수 분)를 둘러싼 이야기로 눈길을 끌기 시작했다. 이후 성인 세종(한석규 분)이 등장한 뒤 한글창제를 둘러싸고서 집현전 학사들이 의문사 당하는 등 본격적인 이야기가 전개됐고, 이때 밀본의 본원인 정기준(윤제문 분)의 정체가 밝혀지면서 극에 충격을 더했다.
여기에 조선제일검인 세종의 호위무사 무휼(조진웅 분)을 능가하는 채윤(장혁 분)의 스승 이방지(우현 분)의 등장, 이후 그와 개파이(김성현 분)와의 대결, 소이를 비롯한 목야(신소율)와 근지(이세나), 덕금(심소헌) 등 궁녀들의 한글을 퍼트리기 위해 활약하는 과정도 그려져 긴장감을 높였다.

특히 총 24부작인 드라마는 방송 2회만을 남겨놓은 현재 한글을 공식적으로 반포하기 위해 훈민정음 해설서 '훈민정음해례'인 소이(신세경 분)를 찾으려는 세종과 이를 저지하려는 정기준의 팽팽한 대결, 그리고 밀본을 와해시키기 위해 우의정 이신적(안석환 분)을 활용한 세종의 지략이 극에 달하면서 더욱 긴장감이 고조되고 있는 상황이다.
현재 각종 인터넷 커뮤니티에는 '뿌리깊은 나무'의 결말에 대한 관심이 커지면서 "밀본은 배신한 자들 때문에 와해되고, 이 때문에 세종이 편하게 한글반포를 한다", "밀본과 정기준이외의 또 다른 세력이 등장해 반포에 영향을 줄 것 같다"는 내용뿐만 아니라 심지어 "560여 년이 지나고, 채윤은 논술학원 강사, 소이는 유치원 선생님, 정기준은 인터넷 토익강사로 활동한다"는 톡톡튀는 결말이 등장하기도 했다.
이에 제작진은 "드라마는 감탄을 자아낼만한 '뿌리깊은 나무'다운 결말을 준비중이라 현재 이에 관해 함구령이 내려져 있다"며 "그동안 제작진은 웰메이드 드라마를 만들기 위해 노력을 아끼지 않았는데, 진심으로 사랑해주신 모든 분들께 정말 감사드린다"고 전했다.
한편 '뿌리깊은 나무'는 오는 22일 대단원의 막을 내리고, 내년 1월 4일부터는 지진희, 구혜선, 유선, 이천희 등이 출연하는 '부탁해요 캡틴'이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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