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박미경 인턴기자] tvN 월화극 ‘꽃미남 라면가게(이하 꽃라면)’ 는 극중 차치수(정일우 분)과 양은비(이청아 분)가 서로에 대한 사랑을 확인하며, 해피엔딩으로 달콤한 로맨스의 막을 내렸다.
지난 2개월 간, 극중 완벽한 두 남자 차치수, 최강혁(이기우 분)의 사랑을 한 몸에 받은 양은비는 많은 시청자들의 부러움을 한 몸에 받았다. 특히 매회 남자 주인공들이 선보이는 21세기형 연애 트렌드에 맞는 직접적인 애정표현은 여성 시청자들의 이목을 사로잡기 충분했다. 또한 양은비의 후배 강동주(김예원 분)의 촌철살인 연애 팁도 여성들의 공감대를 형성했다.
지난 달 22일 방송된 ‘꽃라면’ 7회에서 차치수는 옛 남자친구의 등장에 속상해 하며 화장실에서 울고 있는 양은비를 발견, 그 모습을 보고 이성을 잃은 차치수는 “내 앞에서 다시는 딴 놈 때문에 눈물 흘리지 말란 말이야”라고 소리치며 터프하게 숨겨왔던 본심을 고백해 눈길을 끌었다.

아울러 지난 6일 방송된 12화에서 차치수는 자신이 직접 끓인 라면을 먹지 않고, 도망가듯 집밖을 나선 양은비를 붙잡고 “너 왜 이렇게 비겁해? 내가 컵라면 아니고 진짜 네 라면일 까봐 못 먹는 거지? 내가 진짜 가슴 끓이게 할까봐?”라고 말하며 불안해 하는 양은비의 마음을 어른스럽게 달래기도 했다.
또한 최강혁은 7화에서 차치수가 화장실에서 울고 있던 양은비에게 고백하고 키스를 하려고 하는 순간에 깜짝 등장해 “이 여자가 얼마나 핫한 여잔지 나도 알지만 그렇다고 화장실에서 니가 이럴 여잔 아니지. 나와”라는 강렬한 대사를 해 여심을 사로 잡았다.
최강혁은 지난 달 29일 방송된 11화에서 양은비와 첫 영화관 데이트에 나섰고, 영화를 보던 중 양은비의 손을 꼭 잡으며 "손 잡았으니까 이제 마음도 잡힌거다”라는 자칫하면 올드해 보일 수 있는 멘트하며 적극적인 구애를 펼쳤다. 무조건 밀고 나가는 차치수와는 달리 배려심 강하고 젠틀한 그의 모습에 많은 여성 시청자들은 가슴 설레어 했다.
이 뿐 아니라, 강동주의 연애 조언은 새로운 연애지침서로 발돋움 하기도 했다. 강동주는 극 초반 등장부터 “기본 점수 90 이상이면 그냥 던져보는 겁니다. 나랑 사귈래? 싫음 말고.” 라며 연애 초기에 가져야 할 쿨한 자세를 보였으며, 양은비가 전 남자친구로 인해 갈등할 때 “절대 그 놈 블로그 같은 거 들어가지 마십시오”라며 신신당부를 하기도 했다.
특히 차치수(정일우 분)와 최강혁(이기우 분) 사이에서 고민하는 양은비를 향해 “현실 가능한 신데렐라가 되셔야 한단 말입니다. 장미 잘못 꺾으면 피 칠갑해요”라는 의미심장한 말로 양은비를 설득하는가 하면, “사랑도 쇼핑입니다. 입어봐야 내 옷인지 아닌지 아는 거죠. 직접 입어보란 말입니다, 내 옷인지 아닌지”라는 명언을 남기기도 했다.
한편 ‘꽃라면’은 8주간 동시간대 시청률 1위를 차지, 새로운 로맨틱 코미디 드라마 공식을 선사 했다는 평을 들으며 지난 20일 오후 11시 16회 방송을 마지막으로 막을 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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