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술 후 재활‘ 이재우, 전지훈련 참가
OSEN 박현철 기자
발행 2011.12.21 15: 12

두 번의 팔꿈치 인대접합 수술로 인해 기나긴 재활 시기를 보내고 있는 두산 베어스 우완 이재우(31)가 국내 잔류 대신 해외 전지훈련에 참여해 재활한다.
김진욱 두산 감독은 21일 “팔꿈치 수술 후 재활 중인 이재우와 이원재(23)를 미국 애리조나 전지훈련 명단에 포함시키고자 한다”라고 밝혔다. 2005시즌 홀드왕(28홀드), 2008시즌 11승을 거두며 두산 계투진의 핵심 요원으로 활약했던 이재우는 지난해 8월 미국 LA 조브 클리닉서 팔꿈치 인대 접합 수술을 받은 바 있다.
그러나 이재우는 올 시즌 재활 도중 페이스를 끌어올리다가 다시 인대가 끊어지는 불운을 맛보았다. 결국 그는 지난 7월 15일 김진섭 정형외과에서 2차 팔꿈치 인대 접합 수술을 받고 재활 중이다. 재활 기간이 긴 수술인만큼 빨라도 다음 시즌 후반기에나 복귀가 가능할 전망.

2007년 2차 1순위로 입단한 이원재는 팀 내 파이어볼러 유망주였다. 2008시즌 5선발로도 기회를 얻었던 우완이었으나 2009년 초 팔꿈치 과사용 판정을 받고 인대 접합 수술을 받았다. 2010시즌 막판 1군에 다시 모습을 비췄던 이원재는 올해 초 팔꿈치에 웃자란 뼈를 깎아내는 수술을 받고 다시 재활했던 바 있다.
당장 즉시 전력감은 아니지만 김 감독은 이재우와 이원재를 애리조나 전지훈련에 참가시킬 예정이다. 올해 초 잔류군 코치로 재직하면서 겨울 한파를 직접 겪은 만큼 재활 선수들에게 따뜻한 환경에서 마음 놓고 몸을 만들 수 있도록 하고자 하는 배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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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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