맨시티, 15세 레알 유망주 가로채기 성공?
OSEN 이두원 기자
발행 2011.12.21 16: 19

막강한 자금력을 앞세워 스타급 선수들을 긁어모았던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맨체스터 시티가 또 하나의 깜짝 계약을 앞두고 있다. 이번엔 레알 마드리드 유스팀에서 가장 촉망받는 스트라이커로 꼽히는 15살의 호세 앙헬 포소다.
영국의 데일리 메일은 21일(한국시간) “맨체스터 시티가 1월 이적시장이 열리는 대로 레알 마드리드 유스팀의 가장 촉망받는 공격수로 꼽히는 포소와 정식 프로 계약을 체결할 것”이라고 보도하며 “그의 부모가 이미 맨체스터를 방문해 살 집과 학교 등을 알아보고 갔다”고 덧붙였다.
프로 계약의 경우 영국은 16세부터 가능한 것과는 달리 스페인에서는 규정상 18세부터 가능하다. 1996년생인 포소는 현재 레알 마드리드 유스팀 소속이지만 팀과는 아무런 정식 계약을 맺고 있지 않다.

따라서 이번 계약은 레알 마드리드와는 상관없이 포소와 맨체스터 시티간의 계약이며 맨체스터 시티는 보상 차원에서 레알 마드리드에 10만 파운드(약 1억 8천만원)를 지급할 계획이다.
맨체스터 시티 외 아스날과 리버풀, 첼시 등이 영입에 열을 올렸던 호세 앙헬 포소는 지난 시즌 레알 마드리드 유스팀에서 34골을 터트렸고 현재 17세 이하 스페인 대표팀 명단에도 이름을 올리고 있다.
데일리 메일은 이번 계약이 현재 맨체스터 시티의 기술고문으로 있는 페트릭 비에라의 강력한 추천에 의해 이루어졌으며 팀의 가장 촉망받는 선수를 한 순간에 잃게 된 레알 마드리드의 플로렌티노 페레스 회장은 포소를 지키기 위해 그를 수 차례 설득했지만 실패했다고 전했다.
한편 로베르토 만치니 감독은 내년 시즌부터 포소를 리저브팀에서 뛰도록 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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