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일' 문정희, 수애의 따귀 세례에도 "내가 잘못했다" 오열
OSEN 장창환 기자
발행 2011.12.21 16: 57

인기리에 종영한 SBS 월화극 '천일의 약속'의 명희(문정희 분)가 서연(수애 분)에게 따귀를 맞았다.
지난 20일 방송된 '천일의 약속' 마지막 회에서는 갈수록 악화되는 치매 증상 탓에 주변 사람들을 알아보지 못하고, 국을 젓가락으로 떠먹는 등 이상행동을 계속하는 수애의 모습이 전파를 탔다.
자신이 정신이 오락가락 한다는 것을 인지하고 있는 서연은 시도 때도 없이 예민하고 난폭해진 모습을 보였다. 특히 자신을 챙겨주는 사촌언니 명희를 뚫어지게 쳐다보며 "너는 나쁜 계집애다. 무지 무지 나쁘다"며 뺨을 때렸다.

서연에게 따귀를 맞은 명희는 울면서도 "잘못했다. 서연아. 내가 잘못한 거 안다"고 말하며 서연을 안아줘 시청자의 눈물샘을 자극했다.
앞서 문정희는 "수애에게 따귀 맞는 장면을 촬영하고 나서 그녀에게 '정말 연기 잘했고 멋졌다'는 인사를 건넸다"며 "수애라서 알츠하이머병에 걸린 캐릭터를 그만큼 애절하게 연기했고, 덕분에 보는 모든 분들의 가슴이 뭉클했던 것"이라고 전한 바 있다.
한편 이날 방송된 '천일의 약속'은 수애의 비극적인 죽음을 암시한 채 대단원의 막을 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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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일의 약속' 방송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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