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세근 18점 7R' KGC 6연승, 전자랜드전 '8연패 끝'
OSEN 허종호 기자
발행 2011.12.22 02: 20

로드니 화이트(31, 206cm)가 복귀하자 오세근(24, 200cm)도 펄펄 날았다. 둘의 활약에 힘입은 안양 KGC인삼공사는 인천 전자랜드전 8연패를 끊고 6연승을 달렸다.
이상범 감독이 지휘하는 안양 KGC인삼공사는 21일 저녁 안양 실내체육관서 열린 인천 전자랜드와 '2011-2012 KB국민카드 프로농구' 4라운드 홈 경기서 2쿼터부터 앞서가기 시작, 3쿼터에 쐐기를 박아 87-63으로 승리를 거뒀다.
이로써 KGC는 시즌 6연승으로 21승 7패를 기록, 1위 원주 동부와 승차를 1경기로 좁혔다. 또한 지난 시즌부터 이어온 전자랜드전 8연패의 사슬을 끊고 올 시즌 28경기 만에 전구단 상대 승리를 달성하게 됐다. 동부(12경기)와 부산 KT(23경기)에 이어 시즌 3호 기록이다.

이날 승리의 주역은 오세근과 화이트 콤비였다. 화이트는 허리 부상으로 7경기 만에 동료들과 호흡을 맞췄지만 18점 7리바운드를 기록했고, 화이트의 가세로 부담을 덜은 오세근은 4쿼터를 쉬었음에도 18득점 7리바운드로 활약했다.
지난 시즌까지 포함해 전자랜드를 상대로 8연패를 기록 중이던 KGC는 전반부터 거센 공세를 퍼부었다. 그렇지만 천적은 천적. 전자랜드는 흔들리지 않고 맞불을 놓았다. 균형은 무너질 줄 몰랐다. 1쿼터 종료 점수도 20-20으로 똑같을 정도. 어느 누가 앞선다고 할 수 없었다.
그러나 KGC는 2쿼터 초반부터 앞서갔다. 최근 물 오른 슛감각을 자랑하는 김성철이 2쿼터 시작 14초만에 3점슛을 성공시킨 것. 김성철의 3점포로 분위기가 오른 KGC는 전자랜드와 점수차를 조금씩 벌려갔다. 전자랜드도 추격의 기미를 보였지만, KGC는 이정현이 2쿼터 종료 3분 29초를 남기고 3점슛을 성공, 전자랜드를 44-36으로 따돌린 채 전반을 마쳤다.
2쿼터에서 기세가 오른 KGC는 3쿼터마저 장악했다. 특히 오세근이 10득점으로 날랐다. 오세근은 화이트의 복귀로 수비에서의 부담을 덜었는지 공격에서 더욱 강한 면을 보였다. 게다가 3쿼터 종료 6분 52초를 남기고 인텐셔널 파울까지 얻어낸 덕분에 KGC가 확연히 리드를 잡아 67-46, 21점을 앞서가며 3쿼터를 끝냈다.
4쿼터는 KGC가 확인 사살을 한 경기였다. KGC는 4쿼터 시작과 동시에 오세근을 뺐음에도 달아 오른 기세는 쉽게 꺾이지 않았다. 전자랜드는 KGC에 눌려 4쿼터 시작 후 4분여 동안 득점을 올리지 못할 정도였다. 결국 전자랜드는 허버트 힐까지 벤치로 물리고 경기를 포기, 24점차 대패를 인정해야만 했다.
sports_narcotic@osen.co.kr
 
안양=이대선 기자 sunday@osen.co.kr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