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귀' 화이트, "준비 100%, 앞으로 계속 뛰겠다"
OSEN 고유라 기자
발행 2011.12.21 21: 23

"쉬면서 경기를 봤는데 솔직히 우리 팀이 제일 부족한 면은 나더라".
돌아온 로드니 화이트가 팀을 승리로 이끌었다.
안양 KGC는 21일 안양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11-2012 KB국민카드' 프로농구 인천 전자랜드와 홈경기에서 2쿼터부터 맹렬한 공격을 퍼부은 끝에 87-63 승리를 거뒀다. KGC는 6연승을 달리며 전자랜드전 8연패 탈출에 성공했다.

허리부상으로 6경기 동안 팀을 떠나 있던 화이트는 이날 복귀전에서 18득점 7리바운드로 건재를 과시했다. 화이트의 가세로 수비 부담을 덜은 오세근도 똑같이 18득점 7리바운드를 기록하며 팀의 전자랜드전 악연을 끊었다.
경기 후 화이트는 "오늘 복귀한 경기가 전자랜드라서 처음에는 부담이 됐다. 올해 한 번도 못 이긴 팀인데 오늘 이겨서 기분이 아주 좋다"고 승리 소감을 밝혔다.
화이트는 이어 "2주 정도 옆에서 경기를 보니 우리 팀이 제일 부족한 면은 나였다"고 웃어 보이며, "하지만 나 없이도 경기를 많이 이겨줘서 고맙고 이제는 내가 계속 뛸 수 있으니 시즌을 잘 마무리하고 싶다"고 말했다. 화이트는 "사실 KCC전 빼고는 내가 필요없었을 것 같더라"고 농담을 덧붙이기도 했다.
그는 '쉬는 동안 팀이 잘 해 걱정되지는 않았냐'는 질문에 "옆에서 그동안 경기를 보면서 응원만 했다. 하지만 2주 동안 쉬었다는 이야기를 듣는데 쉬지 않았다. 그동안 계속 운동해왔기 때문에 준비는 100% 돼있다고 말할 수 있다"고 답했다.
마지막으로 올 시즌 신인왕, MVP 후보에 올라있는 팀의 슈퍼 루키 오세근에 대해 "그가 올해 MVP라고 생각한다. 다른 후보 누가 있나"라고 말하며 오세근을 추켜세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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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양=이대선 기자 sunday@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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