꿩 대신 닭일까.
최근 이적료 차이를 좁히지 못하며 카를로스 테베스(27, 맨체스터 시티)의 영입을 포기했던 AC 밀란이 그 대안으로 페르난도 토레스(27, 첼시)를 신중하게 고려하고 있는 모양새라고 22일(이하 한국시간) 이탈리아의 '가제타 델로 스포르트'가 보도했다.
저렴해진 몸값이 결정적인 이유다. 토레스가 작년 1월 프리미어리그 이적료 신기록 5000만 파운드(약 897억 원)에 리버풀에서 첼시로 이적했지만, 끝없는 부진으로 이적료가 반토막이 됐다.

첼시 또한 별다른 활약없이 거액 주급만 챙기는 토레스에 실망해 겨울 이적시장에서 방출하겠다는 의지를 밝히고 있어 이적 가능성은 어느 때보다 높다. 지난 1년간 35경기에서 5골을 터트린 토레스의 득점력이 다소 아쉽지만, 임대로 영입할 경우에는 이마저도 걱정할 필요가 없다는 평가다.
물론, 토레스의 영입이 실패할 경우 대안도 있는 것으로 보인다. 카타니아에서 뛰고 있는 막시 로페스(28)다. 그러나 실비오 베를루스코니 회장은 로페즈보다는 토레스를 선호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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