뭐든지 과하면 독, 이렇게 하면 연말 ‘NG 메이크업’
OSEN 강희수 기자
발행 2011.12.22 09: 03

연말 파티와 모임에 스타일도 중요하지만 메이크업도 가장 신경 쓰이는 것 중 하나다. 옷차림이 화려해지는 만큼 메이크업도 평소보다는 살짝 짙게 하는 것이 조화를 잘 이룰 터.
하지만 머든지 과하면 독이 되는 법. 무조건 진하고 강하게만 하다 보면 어느새 내 얼굴은 피에로가 되어 있을지도 모른다.
눈부터 입술에 이르기까지 가장 크게 저지를 수 있는 몇 가지 실수를 체크해보았다.

▲ 무조건 짙어야 스모키?
평소에는 스모키 메이크업을 하지 않던 이들도 파티나 모임처럼 돋보이고 싶을 때는 스모키 메이크업에 도전하게 된다. 특히 다크한 톤으로 연출하는 아이메이크업에 가장 신경 쓴다.
이때 주의할 점은 눈을 너무 시커멓게 만들지 않아야 한다는 점. 원래 스모키 아이 메이크업이 아이라인을 짙게 그려 눈매를 강조하는 것이 맞지만, 너무 과해지면 팬더 눈이 될 수 있는 위험이 크다.
완벽한 스모키 눈매를 위해 제일 신경 써야 할 것은 아이라인. 아이라인을 두껍게 그리는 것 보다 속눈썹 사이사이를 꼼꼼히 메워주듯이 그리는 것이 포인트이다. 그래야 속눈썹도 풍성해 보이고 눈매가 훨씬 짙어 보인다.
눈 꼬리 역시 너무 길게 빼거나 위로 올려서 여우상이 되지 않게 눈 끝에서 6mm정도만 빼주는 것이 좋다. 언더라인라인을 그릴 때도 점막을 꼼꼼히 메워주면서 눈 꼬리 끝만 살짝 두껍게 마무리해 주면 자연스러운 스모키 아이메이크업이 완성된다.
▲ 밀가루 인형은 No!
메이크업을 하게 되면 평소 피부 톤 보다 한 톤 밝아지는 것은 당연하다. 하지만 너무 두껍게 피부표현을 하다보면 어느 순간 목과의 경계가 확연해지면서 얼굴만 하얗게 둥둥 떠 보이는 현상이 생길 수 있다.
피부 표현을 할 때 가장 중요한 것은 파운데이션의 선택. 파운데이션은 자신의 피부톤 보다 한 단계 밝은 것으로 하는 것이 좋다. 그래야 적당히 커버력도 있고 자연스러운 피부톤이 연출된다.
파운데이션을 바를 때는 많은 양을 한꺼번에 바르기보다 적은 양을 여러 번에 나누어서 피부에 바르는 것이 흡착력도 높고 피부톤이 균일해진다.
그러고 나서 다크써클이나 커버하고 싶은 부분만 컨실러로 마무리해주면 과하지 않게 깨끗한 피부표현이 마무리 된다. 이 때 목 부분도 어느 정도 파운데이션이나 파우더로 피부와 톤을 비슷하게 맞춰주면 훨씬 자연스럽고 좋다.
▲ 입술은 여자의 생명
아무리 완벽하게 피부와 아이 메이크업을 완성했다 하더라도 립 컬러를 잘 못 선택하면 그날의 화장은 완전히 무너진다.
가장 위험한 컬러는 레드. 레드 립 컬러는 섹시하고 강렬한 느낌을 연출하기에는 좋지만 자칫 얼굴에서 입술만 보여 소이 ‘쥐 잡아 먹었냐’는 소리를 듣기 십상. 또한 무척 촌스러워 보일 수도 있다. 레드 립은 생각보다 어려운 컬러이다. 이럴 때는 과감히 포기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립 컬러를 선택하기가 난감하다면 가장 무난한 컬러로 발라주는 것이 제일 좋다. 은은한 피치 핑크 립은 피부톤이 황색인 한국 여자 누구에게나 잘 어울리는 컬러이다. 적당히 펄이 있는 제품으로 발라주면 편안하면서도 사랑스러운 분위기를 연출할 수 있다.
좀 더 섹시한 느낌을 원할 때는 누드 컬러를 발라주는 것도 좋다. 특히 스모키 메이크업을 했을 때는 누드 컬러 립을 발라주면 고혹적인 매력이 한층 업그레이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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